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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사우 돔 오르간과 성목요일 성금요일 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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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용상 쪽지 캡슐 작성일2004-05-08 조회수1,066 추천수4 반대(0) 신고
파사우 돔 오르간과 성목요일 성금요일 전례

+ 찬 미 예 수 님

안녕하세요? 유용상 프란치스콥니다.

지난 번에 올렸던 뮌헨 미사에 이어서 이번에는 제가 있는 파사우의 돔 스테판 성당과 오르간에 대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글은 너무 무식하게 올려서 이봉섭 바오로 형제님께서 다시 손을 많이 봐 올려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용량 줄이고 웹에서 바로 뜨게 작업을 하려니 손이 많이 가더군요. 용량 줄이는 법부터 웹에 올리는 것까지 차근차근 배우느라 좀 오래 걸렸습니다.
더구나 제 노트북의 LCD 연결부가 고장나서, 중고 모니터를 구하느라 열흘이 넘게 걸렸습니다. A/S를 맡기려고 알아보았더니 작은 마을에는 콤팩 망이 없고, 노트북을 보내는 데만 일주일 걸려 15만원, 고치는 데는 보통 3-4주 걸리구 가격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정신이 이런 면에 있어서는 비약적인 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독일 파사우는 인구 5만명 정도의 도시인데 주교님이 계시고, 주교님이 계시는 곳을 돔 성당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역사도 대략 천년은 넘는것 같고, 지은지 오백년 정도 되었다는 돔성당 외에도 성당이 3-40여 곳 있는 것 같습니다.


파사우 돔 성 슈테판 성당(Passau Dom St. Stephan Kirche)의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뒤에서 본 성당은 공사중이네요.


도나우 강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파란 지붕의 돔 성당 옆에 또 다른 빨간색 큰 교회가 보입니다.


밖에서 보면 그저 그런것 같은데 실제 안에 들어가서 보면 너무 화려합니다.


벽 옆쪽으로 성체 조배장 같은 곳이 한 10개 정도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작은 제대(altar)라고 하더군요. 사순절이라 십자가에 보라색 천으로 가려 놓은것 같습니다.


성당 좌측에 보면 이렇게 생긴 것이 있는데, 신부님이 올라가셔서 설교하는 곳이라고 합니다만 영어 못하는 독일 친구한테 영어로 들어서 정확할지 모르겠습니다.


성당 우측에 있는 문인데 여기에도 많은 장식이 있네요.


지붕 위쪽에는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채광창(?)이 있고요,,,
벽 장식이나 천장의 그림도 엄청 화려해요. 이거 다 깎으려면 성당 하나 짓는데 진짜 백 몇년씩 걸린다는 말이 실감됩니다.


줌으로 땡긴 천장이고요,,,,


제대 앞부분의 모습입니다.

제가 뮌헨에서 일찍 돌아온 이유 중 하나는 저녁에 있는 공짜 오르간 콘서트 때문인데요, 콘서트 팜플렛이 거의 삐라 수준입니다. A5 크기에 그냥 복사기로 복사해서 놓아 두었고, 팜플렛 놓인 탁자에는 바구니가 있는데 사람들이 거기 돈을 놓고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세히 관찰하다가 사람마다 놓는 동전의 크기(?)도 차이가 나고, 그냥 가져가는 사람도 있길래 잽싸게 하나 집어 왔습니다.


4면(왼쪽)은 오르간에 대한 설명이고, 1면(오른쪽)은 오르간 그림입니다.


2면(왼쪽)은 기도문 인것 같고, 3면(오른쪽)은 연주자, 작곡자, 곡목, 해설자 순으로 적혀 있습니다. 제가 뮌헨에서 바로 오는 바람에 MP3 충전을 못해서 아쉽게도 녹음은 못했습니다. 처음에 잠시 해설자가 나와서 곡 순서대로 설명했던것 같고 그 후에는 계속 앉아서 듣다가 왔습니다.

성 목요일 전례는 제 기숙사(수도원 부설)에 있는 성당에 참석했습니다. 100석이 채 안 되 보이는 작은 성당입니다.


일반 신자는 저 포함 6명, 신부님 두 분, 복사 서시는 수사님 두 분, 오르가니스트 한 분. 도합 11명이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사진기와 녹음기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습니다만, 전례는 한국에서 와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대신 세족례는 없었고, 대영광송 이후에도 오르간을 계속 연주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성체를 모시는 곳은 옆에 설치된 작은 제대(?) 위의 감실에 모셨고, 전례 후 밤새 번갈아 성체조배 하는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신자가 적었으니..... 사진은 나중에 찍었기 때문에 무덤 제대가 없지만 성 목요일에는 제일 왼쪽 작은 제대(?)에 감실이 있었습니다.

파사우 돔 성당 앞에 붙어 있는 성주간 전례 안내에 성금요일엔 Schutz의 마태수난곡을 연주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여기는 성금요일(Karfreitag)이 휴일이고 전례 시작도 오후 3시(예수님 돌아가신 시간,,, 맞나??)여서, 성금요일엔 교회에 모여 수난곡 듣고 집에 간다고 예전에 들었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음악회 관람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돔에 갔다가 무지 당황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성금요일이 휴일이 아니어서 전례를 저녁에 하는 것이지 원 전례는 오후 3시에 한다고 합니다. 사진기와 녹음기를 준비하지 못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대략 한국에서의 성금요일 전례와 같은데 수난 복음을 오르간 반주에 쉿쯔의 마태수난곡으로 연주했습니다. 성금요일 전례를 위해 12면(펼쳤을때 A4)으로된 전례서만 가지고 있기에 사진 찍어서 올립니다. 더 정밀한 사진이 필요하신 분은 제게 따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14면(왼쪽)과 1면(오른쪽)입니다. 1면은 개회사(?) 인것 같습니다.


2면(왼쪽)에 제 1독서, 성가대의 화답송, 제 2독서, 성가대의 복음전 노래가 있고 3면(오른쪽)에는 수난 복음(?)과 수난곡 중 전 신자가 같이 부르는 부분의 악보가 6면까지 있습니다.
.

4면(왼쪽)과 5면(오른쪽)입니다.


6면(왼쪽)까지가 수난곡이고, 7면(오른쪽)부터 9면까지는 한국에서 못 봤던 특별한 형식의 청원 기도인 것 같습니다. 10개의 매 기도마다 무릎 꿇기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수난곡 중간에도 예수님 돌아가신 장면에서는 무릎 꿇고 묵상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우리가 흔히 연주회때 생각하는 깨끗하고 통일된 단복이 아니라 단원과 지휘자가 모두 평상 정장 차림으로 제대 앞에서 연주했습니다.


8면(왼쪽)과 9면(오른쪽)입니다. 9면 중간부터는 십자가 경배가 시작됩니다. ‘보라 십자가~~’ 악보가 아래 나와 있는데 라틴어로 불렀는지 그 밑에 독일어로 불렀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


10면(왼쪽)과 11면(오른쪽)입니다. 모든 신자가 십자가 경배(친구 안하고 인사만 하더군요!!)하는 동안 부르는 ‘내 백성아~~~’ 노래입니다. 성가대 위주(글로 적힌 부분)이지만 중간 중간 전 신자가 같이 부르는 부분은 악보로 나와 있습니다. 십자가 경배 끝나고는 모두 조용히 퇴장!!!

앞의 오르간 콘서트와 관련되어, 며칠 전 파사우 돔 오르간 투어(5/1일) 때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여기 오르간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성당에서 학생들 위주로 정기적으로 오르간 투어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비인에서 특별 프로그램으로 오르간 투어 오신 분들과 같이 들어갈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위 오르간 콘서트 팜프렛 4면에 작은 글씨로 소개되어 있어서 잘 안 보이시겠지만, 이 오르간은 1928년 G. F. Steinmeyer가 만든 오르간을 1978-1981년 아이젠바르트(Orgelbau Eisenbarth, 제가 일 배우고 있는 회사죠!!)사에서 다시 세웠습니다. 총 233개 스톱에 파이프의 갯수가 17974개에 이르는, 교회에 설치된 오르간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오르간이라는 설명입니다. 독립된 위치에 설치된 오르간 다섯 대가 합쳐져서 하나의 큰 오르간이 된다는데, 되어 있다는데 편의상 (1)중앙, (2)오른쪽, (3)왼쪽, (4)제대, (5)천정 오르간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신자석에서 본 (1)중앙 오르간(Haupt orgel)입니다. 여기서 봤을 때는 그냥 크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올라가서 보니 상상을 초월합니다. 대략 높이만 20미터 정도는 되 보였습니다. 20평 아파트 크기의 공간은 되어 보였습니다. 위 오르간 콘서트 팜프렛 1면에 나온 그림이 중앙 오르간의 그림입니다.


바로 밑에서 천장을 쳐다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나무를 조각하여 거기에 금박을 입혀서 만듭니다. 이렇게 많은 장식을 만들라니 당연히 제작 기간이 오랠 수 밖에 없나봅니다.


왼쪽이 총 연주대, 오른쪽이 중앙 오르간 연주대입니다. 여기 모인 분들이 비인에서 독일 오르간 투어하러 버스 빌려서 온 사람들입니다. 오른쪽에 머리카락 없으신 분이 이 오르간 제작할 때 아이젠바르트 사에 입사해서 20년 넘게 오르간 설계 분야에서 일하고 계시는 회사 분이시고, 제가 비인 여행할 때 비인까지 왕복 차 태워 주시고 먹여주고 재워주신 분이십니다. 노랑바지 입은 친구는 비인에서 만났던 오르간 전공하는 학생 오르가니스트 입니다. 지휘자 석에 서 있는 아줌마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습니다.


중앙 연주대 문을 연 사진이고요,,,,,


앞에서 찍은 중앙 연주대 입니다. 중앙 오르간은 4개의 손건반과 페달, 총 126 스톱이 있다고 합니다. 파이프 소리 외에 종소리 같은 다른 소리를 내는 스톱도 4개가 있고요......


이 사진은 제대에서 봤을 때 오른쪽에 설치된 (2)오른쪽 오르간(Evangelien orgel)입니다. 요거 하나만도 웬간한 성당에 설치된 오르간 보다는 훨씬 큽니다.


왼쪽에서 오른쪽 오르간(Evangelien orgel)을 찍은 사진입니다. 연주대는 따로 있지 않고 총 연주대에서 연주합니다. 총 25개의 스톱이 있습니다. 사진 왼쪽의 나무판이 나란히 연결된 부분을 스웰이라고 하는데, 연주대에서 페달로 여닫으면서 크레센도/데크레센도 효과를 내도록 만들어진 장치입니다.


오른쪽에서 찍은 (3)왼쪽 오르간(Epistel orgel) 사진입니다.


왼쪽 오르간(Epistel orgel)을 뒤에서 찍었습니다. 여기는 별도로 연주대(손건반 2개, 페달)가 따로 있고 총 25개 스톱이 있습니다. 예전에 모터가 없던 시절 사람이 직접 풀무를 작동시켜파이프에 바람을 불어 넣어 주었다고 하던데, 연주대 옆에 보이는 운동 기구처럼 생긴 큰 페달 2개가 바로 풀무장치 같습니다.


2층에 어둡게 보이는 것이 왼쪽 오르간과 오른쪽 오르간 입니다. 중앙 오르간은 기둥에 가려서 안 보입니다.


요건 제대 왼쪽에 설치된 (4)제대 오르간(Chor orgel)입니다. 여기에도 따로 손건반 3층, 페달이 있다고 적혀 있는데 잘 안보이네요. 총 38개 스톱이 있습니다. 성가대가 제대 앞에서 연주하는 경우가 있어서 Chor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오르간 5개가 합쳐져서 거대한 오르간 집합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앞에 4개는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었지만, 천정에 설치된 (5)천정 오르간(Fern orgel)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천정 위에도 손건반 스톱 15개 페달 스톱 4개가 있고, 연주대는 당연히 천정에 있을 수가 없으니 총 연주대에서 연주합니다. 소리를 들려줬는데 건반을 누르면 약 0.5초 후에 소리가 나는 스톱도 있고, 정말 밑에서 들으면 하늘에서 내려오는 소리로 들립니다.

이렇게 다섯개의 오르간을 한자리에서 연주할 수 있는 곳이 총 연주대입니다.

손건반만 5층이고 주위의 스톱 스위치들이 무지 많이 보입니다.


32피트짜리 스톱이 보여서 찍었는데 사진에서는 안 보이겠네요.


네모난 페달은 각 오르간이 갖고 있는 스웰 페달이고, 그 왼쪽에 돌돌 돌아가게 생긴 페달이 크레센도 페달입니다. 파이프 오르간은 파이프 자체에서는 크레센도 효과를 낼 수가 없기 때문에 강약 조절을 사용하는 스톱의 조합으로 조정하는데, 크레센도 페달은 미리 매 단계 마다 사용할 스톱의 조합을 지정해 놓은 후 발로 돌릴 때 마다 순차적으로 올라가며 크레센도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치입니다. 이 오르간은 60단계까지 있더군요.


보통 오르간에서는 연주중에 스톱을 하나하나 바꿀 시간이 없기 때문에 미리 몇가지의 조합을 연주전에 메모리 해 놓을 수가 있습니다. 근데 이 오르간은 스톱이 너무 많아서 메모리 마저도 용의치 않은가 봅니다. 그래서 자기가 사용하는 스톱을 각 오르가니스트마다 CD(?)에 저장하여 사진 가운데 오른쪽 부분 세모 아래에 있는 슬롯에 꽂아 사용한다고 합니다.


빨간 옷 입은 아줌마가 설명해 주시는 분이신데,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미사중 제대 위에서 화답송, 알렐루야, 신자들의 기도 응답 등을 선창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근데 투어 끝나고 사람들 다 나간 후에, 이 분은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문 잠그고 성당 안으로 다시 들어가더군요. 외국 나와 말이 통하지 않으니 눈치만 늘은 제 생각에는 이 분은 여기 사시면서 음악 관련해서 총 책임을 맡고 계시는 분인 것 같았습니다. 교중 미사 뿐 아니라 매 미사에 선창하면서 자기 주 업무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큰 성당은 2층으로 올라오는 문이 따로 있어서 일반인들은 올라올 수가 없는데, 이렇게 위에 올라온 것은 흔한 기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몇 장 더 찍었습니다. 사진에 보시는 것은 지휘자석인데 방석도 붙어 있고 뒤로 떨어지지 않게 난간도 설치되 있고, 보면대에는 조명 장치도 되어 있습니다. 편하게 지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휘대에 올라서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면으로 중앙오르간의 연주대고 보이고, 그 앞으로 단이 있어서 합창단 30명 정도가 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앞 쪽 의자 부분은 오케스트라 15명 정도는 앉을 수 있게 공간이 있습니다.


지휘대에서 왼쪽으로 보면 총 연주대가 보이죠. 거울을 통하지 않고도 오르가니스트와의 눈맞춤이 가능하며, 오르가니스트도 지휘와 동시에 악보를 볼 수 있고, 고개를 돌리면 제대를 볼 수 있고 합창단도 볼 수 있는, 제 평소 생각과 꼭 맞는 좋은 연주대 위치입니다.


이층에서 찍은 제대입니다.


비인에서 22명 정도가 투어를 왔는데, 대부분 오르가니스트들인 것 같습니다. 동네 아저씨로 보이는 이 아저씨 바흐의 유명한 토카타(제가 제목을 아는 유일한 곡, 제 핸드폰 벨소리였음)를 연주하는데 손건반, 발건반을 날아다니더군요. 처음 쳐 보는 오르간일 텐데 스톱 바꾸는 솜씨도 좋더군요. 이 분 180cm는 충분히 넘어 보이는 거구인데도 5층 손건반 연주하는 모습이 좀 애처러워 보였습니다. 큰 오르간 연주하려면 한국 오르가니스트들도 팔 다리 많이 길러야 될 것 같았습니다.


피아노를 리듬악기로만 연주하는 수준이지만 저도 연주대에 앉아 봤습니다. 머리카락 없으신 친구는 사진 좀 대신 찍어 달라고 했더니 제 뒤에서 포즈를 잡고 있더군요. 할 수 없이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서 한방 찍었습니다. 연주하는 척만 한게 티가 나네요.


투어 끝나고 나가다가 북쪽에서 본 성당의 모습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건 해가 아니고 달!!!

4월 10일이 마지막 날인 하루 남은 독일 철도 패스를 소진하기 위해 드레스덴(기차 왕복 16시간, 관광 5시간)을 하루 안에 다녀오느라 성토요일 전례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파사우 돔의 부활 대축일(4/11) 미사 자료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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