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가대로써의 위기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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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은정 | 작성일2004-09-10 | 조회수97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
==> 상위의 질문, 하위의 답변은 성바오로 상담실에서 가지고 온겁니다. 질문글을 읽어보면 제가 썼는지 의문이군요. 잘 생각이 안나는군요. (@..@)? 아마 상위의 글은 제 글인듯 하기도 하지만 아닌듯 하기도 하고...
"어린이 성가대, 중고등부 성가대, 청년 성가대, 장년(노년) 성가대" 성가대라면 전례부에 속해져 있지만 따로 활동하는 걸로 지금까지의 경험 또는 느낌이었습니다.
성가대의 지도 신부님도 월례회의, 정기총회 같은 큰 행사가 있을때마다 좋은 말씀, 격려 등도 하십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네요. 가톨릭 교회의 전례거행 봉사자로서 해설자, 독서자, 복사단(전례부에 속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뿐만 아니라 성가대에 똑같이 지원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투가 나도록 교회, 본당들은 교리교사나 전례부에 한해서만 연수나 행사가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성가대는 항상 부족합니다. 본질적으로...
그 지원은 물질적 지원만이 아니라 정서적, 정신적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요. 성가대 물품은 성당에서 다 비치해 줍니다. 그러나 꼭 물품(마이크, 기타 등)만 이야기 하는 것 아닙니다. 지난 회의때도 그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도 신부님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말을 끝맸습니다. 다 준비되어있는데... 예산부족이라니... 이 이야기 꺼내놓은 사람, 신부님도 야속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 활동하다보면 대원들 머릿속과 가슴속에는 정서적, 정신적 지원이 가장 결핍도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내가 왜 성가대로 활동하고 있는가? 성가란 무엇인가 기타등등 말입니다. 이 순간 활동하고 있는 대원들도 성가를 우습게(?), 아니면 쉽게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년, 내후년이면 성가대 활동이 부실해지거나 탈퇴를 할지도 모릅니다.
물질적 지원은 교회에서 주는 '연수, 행사' 기타등등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가대를 위한 연수, 행사도 제대로 받고 싶고 제대로 활동하고 싶군요. 그러나 교회, 교구에는 성가대를 위한 연수, 행사도 없습니다. 뒤늦게야 성음악 위원회가 생긴다고 하지만...
전 교회, 교구에서 주어지는 연수를 받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식적으로 교회에서 성음악에 대한 연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교회 소식을 몰라서였을까요? 아니면 시간이 없어서 였을까요? 성가대 활동하면서 전례상식에 대해서 너무 몰랐고 교회 성가대의 역사부분, 성가의 개념과 본질 등을 몰랐습니다. 처음 활동했을때 신부님께, 수녀님께 물어보면 좋았겠지만 그때는 소심내성적이여서 물어본다는 것도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시간만 나면 개인적으로 성바오로에 가서 찾아보기도 했고, 굿뉴스 자료, 성바오로 자료들 뒤져보기도 했습니다. 성가대 활동시 연습시간 앞서 읽찍 와서 책 정리하고 대원들이 올때까지 기다리면서 복음말씀들을 읽기도 했지요. 미사 말씀들을 알아야만 부를 성가의 내용과 뜻을 알기에... 아마 이부분은 성가대 대원들은 모를겁니다. 제가 아무리 얘기하여도... 대원들이 무시하더군요. 어느 단체이든지 제대로 활동, 활용하려면 그 단체의 개념과 활동의 개념, 본질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만이 성가대의 애정도 깊어지니까요. 지금도 제가 활동하는 성가대 단원들의 행동 가만히 보면 말씀 읽어보지 않는 사람이 성가를 부르면 힘이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성가연습만 하면 성가 잘 나온다, 목소리가 잘나온다. 누가 그러더군요. '성가는 기도라고..' 그런데 그 기도를 하기 전에 기도하는 준비부터 잘해야지 무작성 기도하면 기도가 잘 되어질까요? 저는 본당 개편전에 글을 항상 올려놓았습니다. 성가대에 대한 느낌점을 올려놓아서 제 글이 무섭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근데 개편후로 글은 쓰는 것 멈추고 되도록이면 회의때 말하도록 하는데.. 하지만 말은 안해도 제 가슴은 항상 말이 많습니다. 이젠 성가대 보면 볼때마다 위기감만 느낍니다. 제가 느끼는 성가대 위기감을.. 제가 활동하는 성가대 대원들, 단장, 지휘자, 반주자, 지도 신부님. 알아 주실까요?
이건 말로 표현이 아니라 느낌으로 표현해야 옳을듯 싶네요. 전 그 위기감을 느낌으로 받았으니까요.
전례거행 봉사자로써 복사단, 해설자, 독서자도 중요하지만 성가대는 교회안에서 얼마나 중요한데... 그 중요함을 모르는 사람이 성가대를 세웠겠습니까?
본당에서 신부님, 수녀님의 관심도가 어디로 쏠려있는지 느끼는군요. 본당 안의 한군데만 관심도가 집중되어 있다는것 개인적으로 느껴집니다. 지도 신부님, 수녀님께선 바쁘시겠지만 관심도를 고루 가지셨으면 하고 말씀드리고 싶어지네요. 잔소리다 싶을정도로 많은 말씀들 주었으면 하고요.
지난 회의때도 지도신부님께서 별 많은 말씀 안하셨지만 '성가대는 별일이 없을꺼니 말 안해도 다 알아서 할것이다'라고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지도 신부님께, 혹은 지도 수녀님께 의존은 안하겠지만 그분들께, 그리고 교회에 의지하고 싶어집니다. 무언가의 받침목으로 일어서고 싶습니다.
이젠 다 귀찮아지눈군요. 해가 갈수록 실망도 느낍니다. 그리고 알릴려고 하는 저의 한계도 느끼기에..
개인적으로 성가대 활동 탈퇴하는 사람 있습니다. 들락거리는 사람도 있고... 인원수도 오르락 내르락 거리는 것도 있고.. 연습도 항상 부족하고 연습시간, 약속도 지켜지지도 않고 무언가를 쉽게 여기든 마음. (저희는 1시간인데... 최소한 2시간 연습을 해야한다고 생각되요. 다들 바쁘니까 1시간으로 하자고 하지만 그건 핑계라고 개인적인 생각이거든요)
성가대의 본질과 개념이 제대로 익혀지지 않는한, 앞으로의 성가대는 그 모양일껍니다. 전례거행 봉사자는 연습을 먹고 살지 않나요? 항상 연습을 해야 미사도 잘 끝나지 않을까요? 연습도 지겨운가?
아무튼 가톨릭 교회의 성가대는 전례거행봉사단체이면서도 신심단체였다고 생각되네요. 부족하지만 알고 알고 느끼니까요.
제 글은 님들께 보면 술쉬한 사람의 헛소리글로 보아지겠지만 제 글은 진심입니다.
성가대의 위기감, 극복해야만 하는 문제. 이것은 곧 가톨릭 교회의 문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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