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봉사]라는 미명하에, 음악가들을 단순한 [기능인]정도로 보는 오늘날 한심한 교회안의 현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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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영일 | 작성일2004-09-11 | 조회수1,277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Cantate Domino
교회 안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을 단순한[기능인]정도로 취급하고 있는 오늘날 교회안의 정서가 매우 섭섭하고 씁쓸하기에 우리 성음악가족 모두는 한번 깊이 생각을 하여 보자. 앞으로 이렇게 한심스러운 현실에 대하여 점차적으로 강도 높게 문을 두드리고자 한다. 한국 천주교회음악의 발전을 위하여 차거운 머리와 따뜻한 마음으로 뜻있는 성음악 가족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기 바란다.
1.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나름대로 탈란트가 있어야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인 바, 예술분야는 더 더욱 남다른 탈란트가 요구되는 분야이며, 교회 안에서의 활동 자체는 성음악의 발전을 위하여 일조하고자 하는 심오한 철학과 남다른 뜻이 있어야만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2. 이러한 음악가들의 뜻을 높이 평가하기는 커녕, 손만 흔들면 되는 단순한 [기능인]에 불과하다 라고 한다면, 정말로 상상도 할 수 없는 무서운 결과가 초래할 것이다.
3. 최소한 음악대학에서 4년이상과 대학원과정을 거쳐, 어려운 예술가의 길을 걸어왔던 우리들에게 교회안에서의 심각한 냉대와 극빈자의 최저수준(약 45만원 수준)에도 못미치는 봉사료(약 20여만원)라는 미명하에 지휘자(??)를 모신다(???)라는 문구를 볼 적마다 너무나도 가슴 아파하는 음악가들이 비록 나혼자 만은 아닐 것이다.
4.이 정도는 그래도 나은편이라고도 한다. 아예 일체의 교통비도 없는 교회가 허다 하다고 한다. 과거(80년대 초기) 필자는 서울 대교구의 중심적인 성당에서 지휘자의 활동비가 약 10여만원이었을적에 감히 교회음악의 발전을 위하여 본당신부님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한 바, 45여만원으로 힘을 실어 주신 정말로 잊을 수 없는 신부님 등, 이러한 큰신부님들을 여러분 모시고 활동한 적도 있었다.
5. 많은 음악가들은 성교회에서 활동을 접고 타종교 성가대에서 활동 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누구하나 앞장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 주기는 커녕 오히려 음악가들의 건전하고 진진한 모임 자체를 중지 시킨 사제도 있었다.
6, 본당신부님이나 보좌신부님과 개인적인 친분 등이 남다르다고 하여, 어느날 갑짜기 기본도 안된 일부 아마추어가 지휘자라고 하면서 전공자들 앞에서 오히려 지휘자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호통(?)을 치는 그림을 종종 그리고 있다면, 이는 분명히 그냥 넘길 일은 아닌것이다.
7.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교회의 장상들이 음악가들에게 [봉사비]라고 하면서 [극빈자들의 최저 생계비]에도 못미치는 [봉사비]를 가지고 더 이상 [생색]을 내지 말기를 간곡히 기원하는 바이다.
8. 교통비에도 못미치는 [봉사료]를 지급하기 보다는 적어도[교회의 직원]으로 예우를 하여 기본적인 가정의 생활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기초생계비]지급차원으로 자리매김이 되어야 할 것이다.
9. 물론 본당 재정상태가 여기에 미치지 못하는 본당을 이곳에서 거론하는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점, 또한 강조하는 바이다.
10. 다시 한번 재론하고자 한다. 교회음악 발전을 위하여 [지휘자]의 꿈을 꾸고 있는 분들이여!! 좋은 성가대에서 우선 열심히 배우고 난 다음, 충실한 실습을 거친 연후에 검증받은 단체에서 [지휘자]로 인정받은 후 활동을 하여도 절대로 늦지 않다.
11. 교회 안에서 존재하는 성가대는 절대적으로 친목단체가 아니다. 그러기에 전문 음악가들이 성가대를 이끌어가야 되는 것이다,
12. 성가대를 이끌어 가는 지휘자와 반주자는 절대로[기능인]이 아니고 [예술성과 자긍심이 강한 음악가] 이기에 인격적인 예우와 사회적인 예우가 필히 선행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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