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씨앗을 뿌려 이제 추수를 마쳤습니다.  

어쩌면 오래전부터 가꾸어진  비옥한 땅에

은혜롭게 알맞은 비와 햇볕이 내려주어  풍성한  가을의  결실을 도와주었는지도 모릅니다.

평신도주일기념    서울대교구 제1회성가합창제(11월15~16일 명동대성당 )가  이틀간의 연주를 성황리에 마치고 막을 내렸습니다.

본당전례와 행사등 많은 스케줄, 그리고 생업,가사일...등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15개지구의 대표 성가대가 열심히 준비하여 한 장소에서 합창을 통한 형제적 교류와 나눔을 가졌습니다.  출연한 인원만해도 거의 7백명(특별출연한 가톨릭합창단 포함)정도에 달했습니다.

행사를 하며 진정  주님안의 뜨거운 일치를 맛 보았습니다. 

그것은  음악 이전에  외침이었고  기도였으며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음악적으로 큰 교류는 없었지만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모두들 나름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정진하고 헌신해 오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로 한층 뜻 깊었습니다.

3개 또는 8개의 각기 다른 본당  성가대가  모여서    70~80명에 달하는   대형 연합성가대를 만들어  참가하는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또한 한팀 한팀 서로 다른 빛깔로 노래하는 것을  볼때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느꼈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한참 남아있지만   노래말처럼 '형제의 손을 맞잡고' 함께 격려하고 앞으로 갈 것입니다.

교황대사님, 교구장 대주교님의 각별한 관심과 치하의 말씀이 우리를 용기백배 하게 합니다. 

행사가 끝나기도전에 내년의 행사를 요구하는 소리가 빗발쳤습니다.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 요청   하나하나 가슴에 새깁니다. 감사드립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문화분과장 조남진 모니카올림

아래 김건정씨의 site에서 '제1회 성가 합창제' 참관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patrit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