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는 성가를 우선이나마 이렇게 부르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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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경호 | 작성일2006-06-24 | 조회수66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절두산 순교성지 성가 리허설
하느님의 은총의 여정을 걷던 냉담의 와중에 한 여인을 그리워하며 하루 스무시간 넘도록 해바라기의 가요를 청취해야 했던적이 있었답니다. 당시의 동원 예비군 훈련 때는 음악도 취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러다가 우연히 그레고리오 성가를 공부하게 되었고, 또 우연히 누군가의 땜빵으로 절두산 순교성지 미사곡을 3년째 봉송하게 되었습니다. 신비롭게도 지난 첫날 봉송때의 겸손했던 발성이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자주 아래와 같은 리허설을 즐기고자 한답니다. 물론, 제가 몸도 마음도 보다 정결하게 준비할 때 순탄하게 이루어지는 연습사항이지만, 오늘은 이곳의 형제들과 함께 부족한 죄인의 마음으로 의지하여 묵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소금물로 양치 : 그리스도 제대 지향(온 세상 영육의 식탁위에 내리는 하얀 소금비...) 3. 숨 고르기 : 호흡이 성대에 부딪치지 않으며 소리를 깔거나 누르지 않는다(들이쉬는 숨과도 화해)
5. 발성 연습 : 감성과 이성에 치우치지 않는 면형무아(발성중 분심시 성삼위 기도 계속) 6. 초성 : 여리게 시작(성삼위의 아기 예수님 탄생처럼)
8. 중성2 : 아름다운 악기를 연주하듯 발성하며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시편(등)의 성가를 부른다 9. 중성3 : 잘난척, 이쁜척, 슬픔, 아우성치는 소리가 나올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을 반복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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