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영만 형제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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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병철 | 작성일2007-01-16 | 조회수722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소견 좁은 생각이었나 봅니다. 이제 툭툭 털고 서로 아끼는 미래를 열어 갑지다. 화답송 가사 부분은 단순한 실수였습니다.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실은 가사 교정을 돕던 분에게 수당을 못 드려 지난 성탄 직후 부터 그 일을 본인 스스로가 한데서 비롯되었답니다.
소순태 형제님과의 토론이 무엇인가 빗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면, 1. 새 번역의 시편이 음악적 고려가 너무 모자라다는 점 2., 시적 감흥(율동, 운율 등)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본인에게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라틴어 사용을 주장하시는데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주된 의제는 모든 기도문을 과연 모든 가톨릭 신자들이 잘 알고 있는가? 하는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제2차 바티깐 공의회가 의결하여 교황 칙령으로 반포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모든 기도문을 모든 민족어를 사용하여 여하한 언어권에서도 모든 신자가 알고 적극적으로 기도 하도록 한다' 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전제하에서라면 라틴어를 가사로하는 모든 성가를 포함한 넓은 의미에서의 종교음악은, 오늘날 서양음악의 모태로서, 예술적 측면에서, 2.000 여년간 인류가 누려온 위대한 문화의 보금자리고서, 보존되고, 고전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가사의 내용을 모르고 음악이 좋으니까 기도가 된다는 식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라틴어를 아는 극소수의 주장, 요구가 전례 정신에 부합하는가? 에 대해 그 답은 명료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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