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좋은 지휘자 구하기 VS 좋은 지휘자 만들기 [토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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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진석 | 작성일2007-11-25 | 조회수612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저는 남성이 저 혼자였던 성가대에 어떤 파트를 해도 소리가 튄다는 죄로(?) -실제로 제 소리는 튀기는 합니다.-
느닷없이 맡게된 지휘가 어언 20년이 넘었습니다.
20년을 지휘하면서도 본당의 어느분도 지휘자 페이에 대하여 이야기 한적이 없습니다. 반주자에 대하여는 있지만..
제가 비전공자이기에 그럴까요?
지휘하면서 전례에 대하여도 잘 몰랐고, 특히 곡의 해석, 지휘법 등에 대하여는 너무도 문외한이었기에,
창피 당하기(?) 싫어 공부하게 되어,
교리신학원, 성바오로 딸 수도회의 시청각 통신성서 6년과정, 대전 전례음악원 등을 마치게 되었습니다만 그러한 교육과정 동안, 본당의 어느분도 교통비는 물론이고 수강비 지급에 대하여는 신경 쓰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이곳 청주교구만 그런가요? 아니면 저희 본당만?....
다행이 요즘은 오르간 과정을 교구 내에서 교육하기에 오르간 수강은 본당 차원에서 지급되는 걸로 압니다.
청주교구에는 지휘자과정은 아직 교구차원의 교육과정이 없어서 타본당의 지휘자들이 전례, 성음악교육을 어떻게 받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제는 교육비 정도는 지급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행한 일입니다. 그만큼 관심이 커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요.
반주자 육성과 같이 지휘자의 육성도 교구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정의 개설은 물론이며, 각 본당 지휘자, 반주자의 데이타베이스화도 이루어져, 각 본당의 성가대에서 지휘자, 반주자가 없어서 애태우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 전례음악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유급지휘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성가대의 활동이 하느님께는 찬미, 신자들에게는 하느님께로 이끄는데에 한 몫, 또 신부님에게는 전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전공자가 우리 성가대에 입단한다면, 아니 단원 중 누구라도 원한다면, 언제든지 지휘를 그에게 맡기고, 단원으로 살고 싶습니다.
유급도 좋겠지만, 무급이라도 열심히 찬미의 기도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지휘자, 반주자, 또 단원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성가대의 활동이란 시간과의 싸움이고, 시간 봉헌이 더 크기에, 주님께서 주신 선물이기에 당연히 돌려 드려야.... 청주교구 수동성당 박진석 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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