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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휘자 구하기 vs 만들기 토론] 만들기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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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성욱 쪽지 캡슐 작성일2007-11-30 조회수692 추천수0 반대(0) 신고

토론 진행을 돕고자 올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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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성가대 내부에서 지휘자를 구하는데는 성당 밖에서 지휘자를 구하는 것과는 다른

어려움과 좋은 점이 있습니다.

 

먼저, 단점입니다.

 

전례카페 주인이신 파트리시오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성가대에서 제일 어른이

아닌, 비교적 젊은 나이때문에 'ㅇㅇ아~!'하고 불리던 단원이 지휘자가 되었을 때

그에게 단원들이 '지휘자님~!'이란 존칭을 사용하기가 -의외로- 쉽지 않고, 그래서

음악적인오류를지적해도 'ㅇㅇ아~, 우린 이런 거 잘 못하니까 그냥 넘어가자~'하면

젊은 지휘자는자신의 지도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또한,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평소 막내 취급당하며 대접 못 받던 이가 지휘자가 된 후

단원들에게 한풀이를 하기 시작하면 단원들에게 성가대 자리는 거의 가시방석 같아

질 수도 있습니다.

 

서로 사이가 안 좋았던 분들 중 한 분이 지휘자가 되면 나머지 다른 분들은 성가대

활동하기가 꺼려질 수 있습니다.

 

본당 신자인 경우 사목회의 주문에 끌려다니기 쉬우며, 일반 신자였던 동안 가깝게

지냈던 신자들이 지휘자가 되고 난 뒤에 이런저런 부탁과 요구를 할 수도 있습니다.

'ㅇㅇ아~ 오늘 성가 너무 빠르더라~...'

.

.

그 외에도 적지 않은 문제가 생길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장점입니다.

 

내 식구가 지휘자일 때 당연히, 더 가족과 같은 분위기의 성가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미있는,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성가대가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휘자와 단원 간 갈등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신부님을 비롯, 사목회와도 화목한 성가대가 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문제없이 봉사할 수 있습니다.

본당에 가장 안성맞춤인 지휘자와 성가대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많은 장점이 있겠습니다.

 

토론에 도움이 되도록 더 많은 장단점들을 살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아우이지만 더 많이 발전한 개신교성가대보다, 저희가 그리스도교의

뿌리와 그 정신에 더 가까와 질 수 있는 길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방사도요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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