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 전례적으로 규정된 용어인지에 대하여 질문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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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인호 | 작성일2008-06-26 | 조회수985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더러는 이러한 용어들이 이미 교회가 전례적으로 규정해 놓은 것인지,
아니면 편의에 따라 만들어 쓰는 것인지 잘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몰론 편의에 따라 쓴다면 전례적이지 않을 겁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목동성당의 경우 미사전에 전례해설자를 따라 기도를 합니다.
성월에 맞추어 기도를 하기도 하고 오늘까지 민족화해를 위한 9일 기도를 했습니다.
저 개인은 미사전에 기도하는 것이 꼭 필요한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사 자체가 큰 기도이며 이를 넘어서는 기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미사 가운데 민족화해를 위한 기도문이 다시 낭송되었습니다.
문제는,
전례해설자들이 미사전에 기도를 시작하며
"시작기도로 ..........기도를 바치겠습니다"로 언제나 안내를 합니다.
다른 본당에서도 많이 보았습니다.
두가지 문제점을 생각합니다.
1. 전례지식이 없거나 부족한 일반 신자들로 하여금 평일, 주일 가리지 않고 안내하는
''시작기도''가 전례안에 포함된 것으로 오해하게 할 수 있으며
아니, 실제 오해하는 분들이 있고
2. 영어 미사경본에는 신부님의 ''본기도''가 ''Opening Prayer'', 즉 시작기도로 되어있습니다.
이를 해석하면 그야말로 ''시작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안내를 한다면 ''''미사전 기도''''로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작기도와 마침기도는 예식과 모임에서 쓰는 말일겁니다.
만들어 쓰는 용어가 잘못 이해 되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음악 미사라는 용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개는 Mass with Sacred Music 혹은 Sacred Music at Mass등으로 영어는 표현을 하지요.
잘아시는 레퀴엠 역시 죽은이들을 위한 미사 이며
작곡자가 딸린 레퀴엠은 ''모찰트의 레퀴엠 미사''와 같이 단지 곡명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Gregorian을 노래하는 미사를 그레고리안 미사라고 하지않습니다.
서구 각지의 미사에서는 전례사회자와 성가대 없이 신부님과 오르간반주자가 주고 받으며
그레고리안 성가를 Kirye부터 Agnus Dei 까지 노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개신교에서 흔히 음악예배라하여 악기와 율동을 동원한 예배형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미사를 말함에 있어 음악미사의 개념은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프로그램으로 보아 여느 본당의 Solemnity Mass, 장엄미사에 부르는 Kyriale 입니다.
어느 경우도 이를 ''성음악 미사''로 부르는 경우는 없습니다.
합창단의 지명도나 명동성당에서 제가 들은 수준 높은 음악으로 보아
"아마투스 합창단과 함께 하는 미사"가 좋을 듯합니다만...
'성음악 미사'라는 전례적인 용어가 있는지요?
제게는 생소해서 여쭈어 봅니다.
물론 저의 생각이 틀릴 수 있습니다.
의견들을 주시면 잘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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