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노래 빠르기말 - 어느 속도가 맞는 것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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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희창 | 작성일2008-08-30 | 조회수1,05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노래 빠르기말에 대한 혼란은 저에게도 상당히 오래동안 곁에 있었는데
어느 동료 지휘자가 저한테 하는 말 / 미사(연주)후 들리는 촌평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데
이 노래는 빨라야 하는데 !
모데라토가 그렇게 빠르냐?
미사곡이 빨랐다 느렸다 하는냐?
아 참 이곡은 느리게 불러야 멋있는데!(모짜르트 Ave verum corpus를 듣고 나서) <난 아닌데>
과연 노래의 빠르기는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요?
우선 옛날에는 (어릴때 성당에서 들었던 성가를 기억하면서) -느리게만 불렀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1957년 발간된 '정선 가톨릭 성가집 - 이문근<가톨릭출판사:전국통일성가위원회/ 김수환>'를 찾아보니 친절하게도 빠르기말에에 대하여 규정해두었는데
라고 써 있는 것을 보았읍니다.
안단테 - 보통빠르기로 / 모데라토- 약간빠르게
한편 우리는 음악 수업이나 많은 음악책에서 모데라토 = 보통 빠르기로 라고 배웠는데 약간의 혼란이 아직도 있읍니다 (이 부분은 논쟁이 가능한데 / 게시판이나 자료실에 많은 논쟁<특히 전례,선곡>이 있어서 서로 상처를 주는 말이 많던데 차라리 이런 음악적인 주제로 논쟁하는 것은 어떨지)
그래서 근본적으로 빠르기의 개념은 어디서 온 것일까를 몇몇 책에서 찾아보니
1. 심장의 박동을 기본 : 평상시의 사람의 심장박동을 기준으로 한다는 설
2. 걷는 속도를 기본 : 사람들의 걷는 속도에서 나온말 ( lento, andante, Allegro)
3. 진화적으로 인간의 뇌에 존재하는 운동감각 :
등에서 사실은 우리몸의 운동감각과 뇌의 리듬이 박자를 결정한다는 설이 현재 가장
과학적이고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보면 적어도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사람에게 보편타당한 노래의 빠르기는 반드시 존재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노래는 감정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뇌와 조정되어 발성기관(성대, 손<악기>)에 전달되는
신호에 따라 느려지기도하고 빨라지겠지만)
한데 어떤 노래가 빠르다 느리다를 이야기할때 (특히 남의 연주를 비판할 때) 우리는
그곡의 작곡시기 때의 빠르기정도, 음악적 배경<리듬,악곡의 형식,작곡자의 빠르기 지정>
에 따른 적절한 빠르기, 음악 해석의 관점(예를 들어 늘임표를 얼마나 늘이느냐, 소리의 강약과
빠르기를 같은 감정표현의 수단으로 삼느냐, 등등)에 충분한 이해가 곁들여져 있으면
참으로 좋을텐데
혹시 우리가
1. 어느 성가대가 이렇게 불렀는데
2. 어느 음반에 이렇게 녹음 되어 있던데
3. 어느 지휘자가 이렇게 하라고 강변 해서 그렇게 기억해서
4. 오늘 할일이 많아 빨리 끝났으면 하는 데 노래가 느린것 같아 초조해서
5. 악보가 편집중 오기로 잘못 기록되어 있는 데 그냥 그대로 믿는 활자믿음증 에서
6. 신부님, 수녀님이 미사중 노래는 무조건 빨리, 느리게 부르라고 했는데
이런 이유로 비판하고 있지 않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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