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최양업 신부님께 바치는 음악회를 다녀와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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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이화 | 작성일2009-10-16 | 조회수746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 찬미 예수님
우연히 얻게된 '최양업 신부 시복 시성 기도문'을 나름대로 열심히 바치고 있던 중,
평신도 사도직 협회에서 주최한 최양업 신부께 바치는음악회를 초대 받게 된 것은 큰 기쁨 이었다.
푸른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뭉게구름,
따갑게 부서지는 가을 햇살아래
주님의 은총으로 예쁘게 물들어 흔들리는 나무잎들도
제각기 주님께 찬미를 열심히 드리고 있는데,
정작, 이 좋은 주님을 구체적으로 전해주시려, 당신 혼과 몸을 사르신 최양업 신부님께
이제야 감사드릴 기회가 오다니...
이 몽매한 민족에게 삶의 목적을 깨우치며, 또 희망과 위로로 다둑이며, 천당가는 좋은 싸움을 가르치신 스승!
조중환 옹의 천주가사 고전 재현을 통해, 우리 조상의 다친 영혼이 씻겨지고, 삶의 고달픔이 치유되었음을 느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 본향을 찾으려는 인내의 가락과 굳은 믿음과 슬기가 가슴에 스미어 뿌듯했다.
어려운 시기에 천주 밖에 더 부를 그 무엇이 있으랴.
세계초연인 박영희의 합창과 오르간 곡에서
주님의 자비를 간절히 구하는 기도와 그 기도의 응답과 용서를 느꼈고, 어딘가 홀로 외롭게, 인간의 나약함과
싸우며, 그러나 별빛이신 주님을 놓치지 않고, 주님의 선하심에 또한 응답하여 빛을 뿜던, 최양업 신부님의
발자취가 느껴졌다. 하느님, 최 신부님, 작곡가와 연주자, 그리고 우리 교우의 만남이 어우러졌다.
특히 개신교 교우의 오르간 연주와 테너 솔로가 우리 믿음의 둥지인 명동 성당을 가득 울려펴질 때, 우리는
그 안에 뜨거운 에너지로 우리를 채우시는 하느님의 체온과 미소를 체험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느님을 인간이 가를 수는 없는 것 이며, 온 존재인 하느님 속에서 우리는 하나 일 수 밖에 없음을...
끝으로 우리의 한국적 가락과 흥에 취하시어 대 만족 하시는 하느님께서 '죽으면 다시 태어나리라'는
메세지를 주시었고, 서양의 전통적인 음악만 들으시다가 , 한국의 재질있는 여러분을 축성하시며 격려하시고,
또 그 옆에 최양업 신부님도 의미 있게 고개를 끄덕이는 듯 헸다.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뒤에서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음악회를 있게 하신 여러분, 연주자들,특히
평신도 협의회 여러분께 감사감사 드리고, 이런 음악회가 자주 열렸으면 참 좋겠다. 생각합니다.
발전이 많이 되고, 교회의 일꾼도 많이 길러 내면 좋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2009년 10월 16일
둔촌 성당 식구
양이화 뻬르뻬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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