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물] 성경 속의 인물: 안드레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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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2-10-14 | 조회수3,641 | 추천수1 | |
[성경 속의 인물] 안드레아 안드레아는 갈릴래아 벳사이다 출신으로(요한 1,44) 원래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는 요한을 찾아가 세례를 받으신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안드레아는 예수님과 인연을 맺고 그분의 제자가 되었다. 그리고는 형 베드로를 예수님께 인도하였다(요한 1,42).
이렇듯 안드레아는 12제자 중에서 가장 먼저 부르심을 받았다. 초대교회는 프로토클레토스(Protokletos)라는 칭호를 주었다. ‘첫 번째로 불린 자’라는 뜻이다. 베드로와는 달리 신중하고 온건했다. 오천 명을 먹인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의 기적은 어떤 어린이가 갖고 있던 간식에서 시작되었다. 안드레아가 찾아내었다(요한 6,9). 안드레아란 말은 희랍어에서 유래되었다. 사내답다는 의미다. 이름에 어울리는 삶을 그는 살았다. 초대교회 박해가 시작될 때 바리사이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았다. 당시 갈릴래아를 다스리던 사람은 헤롯 대왕의 손자 헤롯 아그리파였다. 그는 유다인들의 호의를 얻고자 초대교회를 억압했던 것이다. 베드로를 투옥했고 야고보 사도를 처형했던 인물이다. 안드레아도 투옥되었지만, 법정에서 매를 맞고 풀려났다. 이후 그리스 북부 지역 마케도니아로 가서 선교했다. 로마의 박해가 그리스까지 확대되자 남쪽의 항구도시 파트라(Patras)에서 체포되었다. 혹독한 심문 끝에 십자가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중세 이후 안드레아 사도는 X형 십자가에서 순교했다는 전승이 첨가되었다. X형 십자가를 선택한 것은 희랍어 X는 그리스도의 첫 글자였기 때문이라 한다. 사도는 러시아와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이다. 남부 러시아에서 선교했다는 전승에 따른 것이다. 한편 스코틀랜드 전승에 의하면 안드레아 사도의 유해 일부가 4세기경 그곳으로 옮겨졌다. 이후 사도에 대한 신심이 확대되었고 수호성인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스코틀랜드 국기에 새겨진 파란 바탕에 흰 X자는 수호성인 안드레아를 상징하는 표시다. 사도의 유해는 357년 파트라에서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졌다가 1208년 남부 이탈리아의 아말피(Amalfi)로 옮겨진다. 이곳의 성 안드레아 성당에 모신 것이다. 1964년 교황 바오로 6세는 그리스 정교회와의 친교를 위해 사도의 유해를 다시 파트라로 보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안드레아 축일은 11월 30일이다. 기원후 60년 11월 30일 파트라에서 순교했기 때문이다. 그리스 정교회와 가톨릭에서는 이날을 축일로 지내고 있다. [2012년 10월 14일 연중 제28주일 가톨릭마산 14면, 신은근 바오로 신부(미국 덴버 한인성당 주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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