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해로 성경쓰기 일시정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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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세훈 | 작성일2006-07-20 | 조회수2,120 | 추천수3 | 반대(0) |
7월 14일 밤, 내린천 강물이 황토빛 혀를 널름거리며 제방을 넘나들더니, 급기야 축대 밑으로 흐르는 계곡이 바위를 굴리며 굉음을 내면서 축대를 쓸고 전주를 넘어뜨리면서 범람하고 이내 집의 다리를 덮치며 넘치더니 붕괴되고, 우리 식구들은 고립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전기, 전화, 인터넷등이 끊기면서 공포의 시간들이 나흘간 계속되다 어제서야 빗줄기가 가늘어지며 TV도 볼 수 있게되고 전화 통화도 가능케 되었습니다.
그 바람에 나흘이나 성경 쓰기를 하지 못해 뒷걸음질 친것 같은 기분이랍니다. 耳順의 나이에 젊은이 보다 한 시간이라도 더 해야 뒤 따라 갈텐데 며칠을 건너 뛰었으니 토끼가 낮잠 자기만을 기다려야 하겠죠?
어제 오후 인터넷이 연결됨에 따라 시작한지 21일만에 "민수기"를 마칠 수 있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며칠간 수마와 씨름하다 보니 좀 피곤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수해의 어려움에서 지내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용기를 주십사고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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