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 |||
---|---|---|---|---|
이전글 | 입문한지 일주일째 입니다 |4| | |||
다음글 | 아이고 힘들어라 |7| | |||
작성자박미애 | 작성일2006-09-17 | 조회수1,359 | 추천수0 | 반대(0) |
제목이 너무 거창하죠 제 이야기 하나 할까 합니다. 얼마전 시부모님께서 땅을 조금 파셔서 자식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첫째 아들과 뚤째아들, 그리고 큰딸과 작은딸에게 조금씩.. 우리는 맞이라 좀더 주시리라 생각 했었습니다. 많이 아주 많이 서운했습니다. 시부모님께서 살아 계시니 모셔야 하고 제사도 저희 차지인걸 알고 있기도 했지요 시부모님께선 저희와 함께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남은 돈은 하느님곁에 가실때까지 쓰실 거랍니다 그런데 그돈의 관리 또한 서방님께 맡기지 않으셨겠습니까. 저희가 장남으로써 못할 잘못을 저지르거나 서운하게 해드린 적도 없다고 생각 하거든요. 시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거든요.. 돈때문이 아니라 그냥 도리고 또 그렇게 배우면서 살았으니까요. 헌데 언제부터 인가 장남 이라는 이유로 모든 일은 다하면서도 장남 대접은 소홀히 하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사연이 많지만 .. 어머님 수술이라던가.등등.. 또 저희가 큰집이기 때문에 일도 아주 많거든요. 제사도 많고요.. 처음에는 많이 서운해 잠도 못자겠더라고요..그러다가 어느 순간인가 신부님 강론 중에 어느 누구나 자기의 십자가가 다 따로있고 기쁘게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요. 내 십자가는 지지 않으려고 하면서 어떻게 하느님께만 십자가를 지시게 하느냐고,,그래서 마음을 접은 적이 있습니다 돈은 2년 전에 주셨는데 마음을 접고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게 되는데 걸린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 졌습니다. 그런데 또 사건이 생겼지 뭐예요. 이번에는 친청 부모님 땅이 백제시대 문화제 터라나요 문화제 관리국에서 몇년에 걸쳐 보상이 나오고 친정 부모님께서는 또 그 돈을 자식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주셨습니다. 헌데 우리 아버지는 굉장히 보수적인 분이시라 큰아들에게 많이 주시는거예요. 큰 며느리 한테 딸보더 더 잘하시는 분이거든요. 또 서운했어요 같이 받기를 바라진 않았지만 차이가 많이 났거든요. 아버지는 좀 부자시라서.. 헌데 또 신부님 강의를 듣는중에 마음에 닫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어느 부자 아버지를 둔 아들이 자기도 아버지가 하시든 데로 하면 부자로 살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 어느날 어머님 탁자에 청구서를 놓아두었는데 쓰레기 버린값 1.000원, 설거지 도와 드린값 1,000원 , 청소 도와 드린값1,000원 합계 3,000원 어머니가 보시고 아들 탁자에 청구서를 놓았답니다. 몇년동안 너를 길러준값 0원, 너를 교육시키는데 드는값0원, 네가 아프고 병원다니며 밤새 간호한 값0원) 신부님 말씀이 자식을 사랑으로 키우는데 어떻게 돈으로 계산이 되겠습니까? 사랑으로 키워 주신것만으로도 우린 너무 많은 것을 받지 안았습니까? 제가 무엇을 깨달았겠습니까? 물론 말주변이 없어 말씀을 다 전달 되지는 않았겠지만. 아실만하지요. .. 친정 부모님도, 시댁 부모님도 모두 부모님이시고 길러 주신것만으로도 감사감사..많이 많이..(많이 주시면 좋겠지만 그것이 내몫이 아니라 생각한답니다. 또 많으면 나중에 천당에 못들어가는거 아니까 주님께서 많이 사랑하셔서 그렇게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