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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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남상호 | 작성일2011-02-26 | 조회수794 | 추천수4 | 반대(0) |
이번 주일 복음 중에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마태오 6:34
다음 글은 유명한 존 포엘 신부님의 <그리스도인의 비전> 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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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는 돌아가시던 해에 심한 관절염으로 고통을 받으셨다.
내가 어머니를 업고서 시카고에 있는 우리집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 때도 있었다.
예상한 대로 날마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우리가 몇 계단을 내려간 후, 어머니는
팔을 뻗어 계단 난간을 꼭 붙잡곤 하셨다. 그리고 나서는 항상 다음과 같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어머니, 더 내려가셔야 해요. 어머니께서 팔을 놓지 않으시면 우린 움직일 수 없습니다."
"네가 나를 떨어뜨리게 될까봐 두렵구나."
"그 난간을 잡은 손을 놓지 않으시겠다면 셋을 세고나서 정말 떨어뜨리겠습니다. 하나, 둘 ..."
어머니는 항상 둘까지 헤아린 후 내려가셨으며, 그때 우리는 몇 계단을 더 내려간 후 또다시
멈춰서서 똑같은 과정과 대화를 되풀이하였다. 어머니가 난간을 붙잡고 내려가지 않겠다고
하실 때마다 나는 어머니에게 다가올 운명을 경고하곤 하였다.
그런 경우에 있어서, 나와 어머니 사이의 관계는 곧 나와 하느님 사이의 관계와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느님께서는 나를 포함한 모든 세상을 그분의 손 안에 쥐고 계신다. 그런데 나는
내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난간>을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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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난간>에서 손을 떼고 그 너른 등에 온몸을 기댈 때
아무 <걱정> 없이
안전하게 계단을 내려 올 수 있을 것이다.
주님!
제가 <난간>을 붙잡은 손을 놓을 수 있도록,
오직 주님의 계획만 의지하고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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