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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하늘이 어디부터 입니까?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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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14 조회수546 추천수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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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언급되는 하늘은 첫째로는 가시적인 우주공간을 의미하는 경우가 있고, 둘째로는 하느님이 계시는 초월적인 영역(삼층천, 셋째 하늘)을 의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히브리인들은 우리의 눈에 보이는 우주공간(하늘)을 이층천(둘째 하늘)로 표현하고, 하느님이 계시는 곳을 삼층천(셋째 하늘)로 표현했다 합니다. 신약의 코린토2서 12장에 보시면 바오로 사도께서 삼층천 체험하신 내용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그러한 체험이 14년 전에 이루어졌다는 것과 과연 몸(육신)을 지닌 상태로 그런 체험을 한 것인지 육신을 떠난 영혼만이 그런 체험을 한 것인지를 본인은 모르나 하느님은 아실 것이란 언급이 있을 뿐, 삼층천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는 언어문자(필설)로 표현해 낼 길이 없는 초월적인 영역(시공간을 초월한 영역)이기에, 삼층천에 대해 묘사하지 않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하느님이 계신 하늘, 즉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어 어좌 우편에 계신 바로 그 하늘은 언어문자로 형용할 수 없는 초월적인 곳이기에, 교리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교리서 2794  "하늘에 계신"
 
이 성서적 표현("하늘에 계신")은 어떤 장소(공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존재양식을 가리키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멀리 계심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위엄을 가리키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다른 어느 곳에'' 계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거룩하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초월하여'' 계시는 분이시다.
 
하느님께서 당신 성전에 계시듯이, 의인들의 마음에 계신다는 의미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말을 알아듣는 것이 올바른 이해입니다.............(중략) 하늘은 또한 천상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며, 그들 안에 하느님께서 사시고 거니시는 것입니다.
 
위 교리서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바와 같이 구약의 성전(솔로몬이 성전을 짓기 전에는 성막)에 거하시던 하느님께서 신약에 들어와서는 성경에서 이야기 하는 바와 같이 교회(그리스도를 믿고 새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 안에 살고 계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믿음으로 그리스도(하늘) 안에 거할 때, 그리스도(삼위일체 하느님)께서도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즉, 부활하시고 사십일만에 승천하신 주님께서 영적으로는 성령과 함께 우리 안에 살아 계시는 것입니다. 이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속한 부분이긴 하지만 하느님의 속성에는 무소부재하심이 있는데, 이로 인해 성령이 계신 그곳에 성부 성자도 함께 계십니다. 다시 말해 성령께서 오순절 마르코의 다락방에 강림하시었을 때, 하늘 어좌에 계신 성부와 성자께서도 믿는 이 안에 동시에 살아 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로마서 8장 9절)에서 "그리스도의 영(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지 않으면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이야기함"과 동시에 8장 10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 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신약의 바오로 서신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여러 곳에서 성령 뿐만 아니라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우리 안에 살아 계심을 계시의 말씀을 통해 전해 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어좌 우편에 계실 뿐만 아니라 우리들(그리스도인들) 안에 생명으로 살아 계신다 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늘 어좌에 계심과 동시에 믿는 이의 마음 안에도 살아 계신 것이며, 믿는 우리도 또한 이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승천하여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도 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골로사이서 3장에 다음과 같은 말씀을 바오로 사도께서 남기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할 때, 우리는 하늘(교회)에 속한 것입니다.
이러할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인이 되시어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온전한 뜻 안에서 하느님 보시기에 자녀다운 삶을  살게 하시며, 또한 우리로 하여금 하늘(천상)의 삶을 지상에서  미리 맛보게 하십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늘(하느님 계신 곳)은 초월적인 곳이므로 육안으로 보이는 그것은 다만 우주공간(하늘)일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우주공간 어딘가에 우리가 있다 할지라도(설령 공중부양하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다만 육신(세상) 안에 갇혀서 아직도 세상(피조계) 속에 있을 뿐이지요.
 
결론적으로 하늘(하느님이 계신 하늘)은 어디부터인가 하면, 바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세례라는 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허락되는 하느님의 초월적인 영역(교회, 즉 지상의 하느님 나라)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초월적인 영역을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맛을 보게 될까요?
성경(로마서 14장 17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평화기쁨입니다."
 
이상은 나눔 차원에서 제 생각을 적어 본 것입니다.
교회의 공식적인 가르침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제가 적은 내용이 틀린 것임을 
미리 밝혀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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