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미사시간의 중요성?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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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삼용 | 작성일2013-02-11 | 조회수419 | 추천수0 | 신고 |
질문의 요지나 의도를 잘 알 수가 없어서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지와 제가 맥을 잘 잡아서 옳은 답변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교중미사"의 중요성에 관한 질문인 것 같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함께 공부해봤으면 합니다. 하여튼 질문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약에서 안식일은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는 일을 마치시고 7째날 쉬신 날인데, 지금에 와서 구약의 안식일을 대신하여,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날, 즉 “주님의 날” (줄여서 “주일”)에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데, 이것은 일요일에 그 주간 첫째 날, 즉 일요일 새벽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일/일요일의 하루의 시작과 끝 시간이 <성경상 유다인의 태음력>과 지금 우리의 <“로마전례력”상 태양력>사이에는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 성경상 “태음력” – 지금의 토요일 일몰 후 저녁 6시경부터 일요일 일몰 전 저녁 6시까지 예수님께서는 “주간 첫날” 즉 “일요일” 새벽에 부활(마르코 16:9)하셨기 때문에 전례상 미사를 일요일에 드리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엄격하게 성경을 적용시킨다면 일요일 일몰 시각인 저녁 6~7시까지가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어떤 성당은 (지구별 한 성당씩(?)은 밤 9시~10시도 미사가 있는데 이는 한 신자라도 더 미사참례를 할 수 있도록 하려는 전혀 사목적 배려라고 보기 때문에 트집을 잡으면 안 될 것이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바로 율법주의적 사고방식으로 보입니다.) 일요일에는 여러 다른 시간대의 미사가 있지만 성당별로 11시 또는 12시의 미사를 “교중敎中 미사” 즉, “교구장 주교와 본당 주임사제가 모든 주일과 의무적 축일에 미사예물을 받지 않고 자기에게 맡겨진 신자들 전체를 위해 봉헌해야 하는 미사”(가톨릭 사전 참조)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사정이 없는 한" 가급적이면 “교중미사”에 참례할 것을 권장합니다. 주님께서는 제사의 제물보다는 마음과 정성을 보신다 하셨으니 일요일 일상중에서 우리의 우선 순위를 어디에다가 두느냐가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토요일 저녁 일몰 시각인 6~7시경에는 “특전特典미사”를 봉헌하는데 이는 성경상 일요일이 전날 토요일 일몰 후부터 시작됨을 반영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주일 미사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해 단행된 전례 개혁중 하나”(아래 참조)이기 때문이며, 어떤 성당은 어린이 미사를 토요일 오후 3시 또는 4시에 봉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특전미사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트집을 잡아 문제라고 지적하면 안 될 것입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라는 차원에서 이해를 하고 하느님의 너그러우신 사랑을 받아들이면 될 것같습니다. *************************************************************************** ◆ 주일 (主日, Sunday) ◆ 출처 : [전례사전] 일요일은 주간 첫째 날의 명칭이며 본디 태양(sun)을 숭배하던 날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은 특히 전례적 목적으로 일요일을 주님의 날이라 하였다(묵시 1,10). 그리스도교 시기 초기부터 일요일은 경배의 날인 유다인들의 안식일을 대신하였고 주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였다(“이날은 주님께서 만드신 날, 우리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시편 118,24). 나중에는 일요일이 성령 강림 대축일 때 성령께서 내려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였다(일요일은 주간 여덟 번째 날로 생각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일요일은 내세, 곧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영원한 세상을 생각케 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주간 첫째 날은 공적 경배를 위한 날이다. 공동체는 공적으로 주님을 경배하여 주님께 대한 사회적 의무를 다할 수 있는 것이다. 유다인들의 안식일이 그러하듯이 이차적 의미에서만 주일이 휴식의 날이다. 주일은 주님이신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기념하기 때문에 주간에 비해 독보적으로 탁월한 날이다. 이날 전례 회중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성체성사에 참여해야 한다. 전례적으로 말해 예수 부활 대축일을 연중 가장 큰 축일로 경축하는 것 못지 않게 모든 주일을 각 주간에 거행하는 작은 부활 축일로 여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간에 비해 주일 미사의 수는 적다하더라도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속하는 모든 사람은 주일날 본당 미사에 참여해야 한다. 주교는 주일과 의무 축일에 여가나 일 때문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서야 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도모하여 충분한 수의 미사가 봉헌되도록 배려해야 한다. 쇼핑 센터나 도시 중심지와 같은 수송 구조와 사업과 연관하여 백성이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 적절한 시간을 마련해야 하며 전야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 놓아야 한다. 더 나아가 주일 경축에서 성찬례를 거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기도와 애덕의 실천 그리고 노동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함으로써 주일을 거룩하게 지낼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세례성사와 견진성사와 같은 몇몇 성사들은 주일에 거행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신도들이 사목자들과 함께 성무일도를 바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 종교 교육과 종교 문제에 관한 토론, 성서 독서, 가정 기도, 성지 순례 등은 모두 주일에 해야 하는 선행들이다. 더 나아가 균형 잡힌 활동을 통해 예술과 문학, 자연과 정서적인 활동에 시간을 쏟아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연중 시기(年中 時期 Ordinary Time), 예수 부활 대축일(~復活 大祝日 Easter) 참조. **************************************************************************** ◆ 특전(特典)미사 ◆ 출처 : [가톨릭대사전] 보통 토요특전미사로 불려진다. 일요일과 의무적 축일 미사를 전날 저녁 미사에 참여하여 주일과 파공의무를 대신할 수 있는 특전 미사를 말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주일 미사 참여기회를 넓히기 위해 단행된 전례 개혁중 하나읻. 그 신학적인 배경은 교회의 전통에 있다. 즉, 구약시대의 유태인들은 하무를 일몰(日沒)부터 다음날 일몰까지로 계산하였고 교회력(敎會曆)에 있어 축일이 그 전날의 저녁기도에서부터 시작된 전통이 특전미사 시행의 배경이 된다. 한국 주교회의에서는 시대적 사목상 요청에 따라 1969년 주교회의의 결의를 거쳐 토요 특전미사 시행을 정식으로 교황청에 신청하여 1970년 그 시행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주교회의는 다시 특전의 시행 및 세부지침을 각 교구장의 재량에 위임하였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각 교구(敎區)의 여건에 따라 시행일시와 세부적인 실천방안에 차이가 생겨났다. 특전미사는 주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도시 근로자를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의 경우처럼 일요일 휴식을 필요로 하는 일반인, 학생들이 주일 미사와 의무를 지킬 수 있도록 예외적으로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교회는 그 본래정신에서 벗어나 단지 일요일에 휴식을 취하기 위한 방편으로 특전미사 남용되는 것을 금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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