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847~9] 글쎄요... 다른종교에 대해... | 카테고리 | 천주교 | ||
---|---|---|---|---|
이전글 | 가톨릭 구원관에 문제제기 | |||
다음글 | [Re 849] 먼저 신앙의 기쁨을 누리십시요. | |||
작성자최영 | 작성일2000-05-30 | 조회수457 | 추천수2 | 신고 |
안녕하세요... 다른 종교를 가지고도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것에대한 것이 생각하시는 문제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만약, 다른 종교를 믿어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면... 천주교가 아닌 (자신의 종교를 믿어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다른 종교를 믿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것때문에 믿음이 흔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저는 천주교를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이 부분이었습니다... 천주교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었는데... 대부분 분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저도 별로 아는 바가 없으니, 제 의견이 맞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씀드려볼께요...
천주교에서의 구원관은 천주교를 아니 정확히 말씀드려서, 주님을 믿든 안믿든 전혀 상관이 없고 착하게만 살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이들이 "믿습니다" 한마디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천주교에서 얘기하는 주님의 뜻대로 행동하는 것... 선행등을 부정하기까지 하죠... 어떤분은 남을 위하는 것도 위선이고, 그렇기에 선행이란 있을 수 없다는 요지의 얘기를 하기도 하더군요... 그냥 주님을 믿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얘기를 하더군요... 대부분의 개신교쪽에서 이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선행에 앞장서는 분들도 많이 보긴 했지만요...) 하지만...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간 사람이 주님을 믿지 않았다고 천국에 갈 수 없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모두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이끄셨지만...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들어온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선교가 되지 않은 지역의 사람들은 주님께도 지역차별을 받는 것인지... 지금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들어와 있긴 하지만, 아직 제대로 선교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천주교를 우상숭배하는 종교라거나, 예수님 대신에 성모마리아를 모시는 종교라고까지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그런 얘기가 통하기까지 하는... 아직도 선교가 덜된 지역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천주교가 전파가 되었다고해서 무조건 비신자들은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한다고 한다면...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께서는 주님만을 부르짖거나, 믿는다는 그 한마디 만으로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간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님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더라도 주님의 가르침을 거울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먼저 천국에 오를 수 있다고 성서에 기록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아까 맨 앞에 나왔던 말처럼,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구원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천주교의 구원관에서... 모든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루어 진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구원을 받더라도 그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 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상관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톨릭 신자라 해서 모두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교회도 하나의 사회이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또한, 교회밖의 사회가 모두다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고, 누구 못지 않게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신부님께서 자신은 연옥에만 갈 수 있어도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것을 이루기 위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노력을 하는 것이라구요... 천국에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차선책으로 연옥에 가서 남은 죄를 씻고서 나중에라도 천국에 갈 수만 있다면 축복이라는 겁니다... 제가 알고 있는 천주교의 구원관에 대한 것은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굉장히 복잡한 길이 있고, 목적지는 한 곳이고, 길을 잘못 들 경우에 영영 목적지를 찾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이 길을 찾아나선다는 것에 해당할 수 있겠죠... 종교는 여기에서 하나의 지도입니다... 가톨릭은 올바른 지도라고 할 수 있겠구요... 이 올바른 지도를 가지고도, 이 지도를 제대로 따르지 않거나, 가끔은 무시를 하거나... 아님, 건성으로 보면서 길을 찾아갈 경우에는 옳지 못한 길을 갈 수도 있겠죠... 이 지도를 따라 간다면,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할 수 있구요... 다른 종교는 올바른 종교가 아니기때문에 올바르지 않은 지도라고 보면 되겠죠... 중간중간 빠진 부분도 있고, 몇군데는 틀린곳도 있겠구요... 하지만, 복잡한 길에서 이러한 지도가 있다면,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이 지도를 따라서 간다면, 제대로된 지도만큼 쉽진 않겠지만, 목적지에 도달 할 수도 있겠죠... 어쩌면, 핵심적인 부분에서 틀렸기 때문에 결국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을 수도 있겠구요... 종교가 없다면, 지도가 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이상한 종교... 주님의 뜻과 상관이 없을 어쩌면 반대가 될 종교라면... 갈 수 있는 길을 갈 수 없는 길로 표시되어있고, 갈 수 있는 길을 갈 수 없는 길로 표시되어 있는 것과 같은 차라리 없는 것이 더 나은 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될 것입니다...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으면, 절대로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은 아니라는게 천주교의 구원관이라고 하겠지만,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어도 상관없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주교를 믿지 않으면서 구원을 바라는 것은 천주교를 믿는 것에 비해 비교도 안될 만큼 힘들겠지만, 전혀 안되는 것은 아니라는 약간의 문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그 구원관이라는 것도 연옥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봅니다... 천주교 신자가 천국으로 직행하는 일은 있어도,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이 천국으로 직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천주교 신자로서 일정기간마다 고해를 하고, 대사를 받고, 어떨땐 전대사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천국에 가기 힘들다면, 고해를 하지 않고, 대사도 받지 못하고, 거기에 주님을 믿지 않는 죄를 범하고도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요? 이분들은 정말 지옥에 떨어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분들이겠죠... 연옥에서 그 죄를 씻고 천국에 올라가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데요... 천주교에서 다른 종교를 인정하고 있고, 교회밖에서도 구원이 있다는 표현을 다른 종교를 믿어도 얼마든지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과는 다르게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천주교 신자와 비 천주교 신자사이에는 주어진 여건이 전혀 다르기에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도 전혀 다르다고 봐야 할테니까요...
어쩌면, 다른 종교의 긍정적인 측면을 인정해주어서, 주님의 가르침을 다른 종교의 신자분들에게도 올바르게 알릴 수 있다면, 그것을 통해, 우리 교회안으로 들어올 기회를 만들어 준다면... 그것이 교회안의 구원사업에도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발렌티노 영이가....
추가해서 말씀드립니다... 제가 종교를 지도에 비유한 표현에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신것 같아서요... 지도에 비유한 것이 솔찍히... 그것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어쩌면 잘못된 표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나름대로 핵심적인 문제를 표현하기로는 적절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가령... 단순히 지도로 보았을때... 불교나 다른 종교들보다는 통일교나 여호와의증인 등의 종교들이 성서를 받아들이고 있는만큼 보다 정확한 지도를 가지고 있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지도를 통한 표현이 적절했다고 보여집니다... 성서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성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보다는 더 근접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그렇다고 우리가 그들을 더 근접하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죠... 성서를 받아들인다는 점을 생각하면... 비교적 정확한 지도가 될 수 있겠지만... 그 성서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잘못되었을 경우 그것은 바르지 못한것을 표시해주는 바른길을 바르지 못한길이라고 표시해 놓은 것과 같을 수가 있겠죠... 아니... 성서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정확하더라도... 핵심적인 곳에서 잘못된 오기를 했기에... 그 지도로는 자기가 가고자 하는 옳은길을 찾아갈 수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종교를 지도로 비유했을때... 예수님은 올바른 길, 혹은 목적지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죠... 그렇게 따진다면...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것은 지도를 하나 던져주기 위해서 라기 보다는 이세상에 없던 올바른 길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오신 것이고, 천주교는 그 길을 제대로 알려주는 유일한 지도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위에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성사를 통해서 죄사함을 받지 않고서도... 천국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존재할지 의문스럽기까지 하거든요...) 그 사람은 진정으로 자격이 갖추어진 사람일 것입니다... 수많은 성인들도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죄를 짖고... 그것을 사함을 받으신 후에에 천국에 오르실 수 있었을텐데도 말입니다... 교회밖에서의 구원을 얘기 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종교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을 만큼 큰 종교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잘못된 생각일지... ( 실제로 제 주변의 신자중에 개신교에서 옮겨온 신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분들도 천주교가 진정한 종교라는 믿음을 갖고 계시던데... 이것이 제 주변 분들만의 모습은 아니리라 믿는 것은 어리석은 것일까요? )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