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Re:사도신경에서 궁금한게 있어서요..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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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허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29 조회수574 추천수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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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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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학 | 2006/10/22 (일)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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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使徒)

예수께서 친히 기르치신 열 두 제자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의 주교(主敎)들이 옛날 사도 무리에 속하는 분들이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초대 교회의 첫 주교들이다.

  신경(信經)

우리가 믿어야 할 신앙고백이기도 한 것이다. `신경'은라틴 말로는 `상징(Symbolum).표시.신분.증명서.계약서'라는 뜻을 가지고있다. 3세기 성 치쁘리아노께서 처음으로 이 말을 쓰기 시작했었다. 그 까닭은 이 믿음 조항을 입으로 고백함으로서 곧 천주교 신자라는 것이 밝혀지는 신분 증명서 또는 상징.표시가 되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신경이 여러 개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 교회에서 쓰고 있는 것은 3가지 신경 뿐이다.

  첫째는 `사도 신경'

  둘째의 것은 아타나시오 성인의, 성삼교리(聖三敎理)가 골자로 되어 있는 `성 아타나시오 신경'

 셋째의 것은 `니체노 꼰스딴띠노 뽈리따노 신경'


  여러가지 신경이 생기게 된 까닭은, 옛날 부터 가톨릭의 신앙 개조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자, 이들을 거슬러 우리의 산 신앙을 말해주기 위함이었다. 그러니까 신경을 외는 것은, 그리스도로 부터 내려오는 가톨릭의 참 신앙을 받아들인다는 표시가 된다.

  `사도신경'에는 열 두 개의 믿음 조항이 들어 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열 두 사도가 하나씩 만든 것이므로 사도신경이라고 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사도들이 예수님꼐 배운 것을, 그리고 그를 믿고, 그 들이 전해준 교리 중에 가장 바탕이 되는 믿음조항이 여기에 들어 잇기 때무네 사도 신경이라 한다. 이것은 직접 예수님으로 부터 내려오는 교리이기 때문에, 성경과 성전(聖傳)에 그 토대를 두고 있음은 말 할 나위도 없다.

  이것은 주의 기도와 함께 초대 교회 때 부터 있었던 기도문이며, 특히 신입 교우가 성체(聖洗)을 받았을 때 천주교의 참 신앙을 받아들인다는 표시로 이것을 성세 예절 중에 공식으로 바쳐 내려오고 있다. 오늘도 그러하다. 이것는 가톨릭의 믿을 교리편의 중심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도신경의 내용을 믿어야 한다. 그러나 터무니 없는 믿음이 아니다. 미국의 뉴옥에 갔다 온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 뉴욕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102층 집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미국에 가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미국 이야기를 한 그이가 진실한 사람이고 믿을 만한 사람이면 그의 말을 믿는다. 그렇다면 절대로 속일 수 없는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믿지 못하겠는가! 우리가 사람의 말도 믿을 진대, 하느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도신경의 내용을 믿지 않는다면 도리어 우수운 일이다.
교회는, 진심으로 사도신경을 한 번 외는 자에게 5년 은사을 베풀어 준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천지'는 하늘과땅을 의미하는 말인데, 여기서는 하늘과 땅만을 의미하지 않고, 이 세상우주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의미한다. `창조주'란 세상 만물을 아무 것도 없는 데서 만드신 어른이란 뜻이다.
`나는 하늘과 땅, 이 세상 모든 것을 만드신 전능하신 천주 성부를 믿는다.', 즉 우리는 하느님이 한 분이심을 믿고, 또한 하느님께서 아무 것도 없던 거기에서, 재료도 없이 만물을 만드신 것을 믿는다. 물론 세 위(位)를 가지신 하느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신 것이나, 성부를, 우리를 만드신 아버지와 같이 생각해서, 흔히 성부께서 창조 사업을 한 것으로 말한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외아들'은 하나밖에 없는 외동아들이란 말이다. 예수는 인간을 구원하시는 `세상을 구속하는 자(救世主)라는 말이다. 그리스도는 기름으로 거룩해진 임금 혹은 대사제(大司祭)라는 말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가진 하나밖에 없는 성부의 아들을 믿는다.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동정'은 아이의 몸이란 처녀라는 말이다.
그리스도는 천주 제삼위(第三位)이신 성령의 힘으로, 처녀인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사람이 되셨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하느님이시며 또한 사람이시다. 자녀의 잉태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만 되는 것이 자연법칙이지만, 예수는 하느님이시니까 사람과는 달리 천주스런 방법으로 즉 성령의 힘으로 사람이 되셨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시다니, 도무지 알아 듣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믿는다.

  본시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본시오 빌라도'는 그 당시 그 지방 총독의 이름이다. 그가 총독의 벼슬을 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 잡혀 십자(+) 모양으로 된 형틀에서 죽으셨다. 그 때의 형법에는 십자가형의 사형이 가장 중한 것이었다. 어떤 이는 이르기를 예수는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지 않았다고 하나, 이것은 터무니 없는 소리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완전히 죽으셨고 거룩한 시체는 땅에 묻히셨다. 이것을 믿는다.

  고성소에 내리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고성소'는 원조(元祖)들이 죄를 지은 다음부터 그리스도 오시기 까지는 천당문이 닫혀 있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계명을 받들어 착하게 산 구약의 성조(聖祖-예컨대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들은, 천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리스도께서 오시어 천당문을 열 때까지 어떤 곳에서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곳을 고성소(古聖所)라 한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그의 육신은 땅에 묻히시고, 그의 영혼은 고성소에 가시어, 그때까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 구약의 성인들을 위로하셨다.

 예수님은 죽신지 사흘째 되던 날 , `죽은 이들 가운데서', 죽은 모든 이를 떠나 다시 살아나셨다. 이것이 예수 부활이다. 사람은 아무리 좋은 약을 가지고도 죽은 사람을 살리지 못한다. 그러나 죽어 땅에 묻히신 예수님은 다시 살아 났으므로 이것은 곧, 당신은 사람이 아니요 하느님임을 들어낸다. 그리고 즉시 부활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죽으셨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도 나중에 부활될 수 있다는 보증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신 사실을 믿는다.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오른편에 앉으시며'라 함은 성부님 바른편 높은 자리에 정해 앉으셨다는 말이다. 하느님이신 성부께 바른편.왼편이 없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으로서도 하느님의 영광을 가득히 누림을, 그 때의 풍속대로 말했을 따름이다. 즉, 제일 높은 사람의 바른편에 그 다음으로 높은 사람이 앉았었다. `앉으시며'함은 , 예수님께서 마치 임금이 어좌에 앉음과, 심판관이 판석에 앉음과 같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가지고 천국 어좌에 앉으시어, 공심판 때심판관이 되실 것을 뜻하기도 한다.
예수님은 부활 후 40일에 하늘에 올라 가시어 성부님 바른편에 앉으셨는데, 이것을 예수 승천(昇天)이라 한다. 하늘에 오르신 것은

  첫째) 세상에서 모든 고난을 받고, 그 보답으로 하늘에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요
  둘째) 천당에 우리 자리를 마련하기 위함이요,
  셋째) 우리를 위해 성부께 도움을 구하시기 위해서 이고,
  넷째)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시기 위함이다.


  그리로 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심을 믿나이다.

  예수님은 천국에서 성부의 영광을 누리시다가 세상 마칠 때 하늘의 구름을 타고 세상 만민을 심판하러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리로 부터'라 함은 성부 바른편의 높은 어좌로 부터 심판관으로 오신다는 말이다. `산 이'라 함은 세상이 끝나는 그 때 까지 살아 있느 사람을 말하는데, 이들도 한번은 죽었다가 다시 살나기 마련이다. `죽은 이'라 함은 세상이 만들어 진 이래 죽은 모든 선자.악자를 다 말한다.
이 밖에 다른 뜻으로는, `산 이'라 함은 은총의 지위에 있어 천국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을 뜻하고, `죽은 이'라 함은 대죄(大罪) 중에 있어 지옥을 차지할 사람을 말한다.
심판관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는, 만인 앞에서 각자의 선행과 악행을 판단하시어, 착한 이는 천당으로 악한 이는 지옥으로 각각 판결하실 것을우리는 믿는다.
이것은 많은 사람 앞에서 되는 것이므로 공심판(公審判)이라고 하고, 사람이 죽는 다음 하느님 앞에서 개인적으로 받는 심판을 (私審判)이라고 한다.

 성령과 교회
  
  성령을 믿으며

  천주 삼위(三位)의 한 분이신 성령께서 참으로 계심과, 성부, 성자와 같이 하느님임을 믿는다.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공번된 교회란 서양 사람이나 동양 사람이나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믿을 수 있는 거룩한 교회이며, 하느님은 또한 모든 사람의 아버지이시므로 이 교회는 모든 이가 믿어야 하는 공번된 교회임을 우리는 믿는다.
`성령'이라 함은 세상에서 하느님을 열심히 공경하고, 남에게 좋은 표양을 주어 거룩하게 산 분들이, 죽은 다음 여러가지 기적을 통해, 그가 확실히 천국에 있다는 것이 판명된 다음, 교회에서 `성인'이라고 특별히 선언한 분을 일컫는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모든 성인은 천당, 연옥, 은총 지위에 있는 세상 사람들을 가르킨다.

 `통공'은 공이 서로서로 통한다는 말다. 교회안에 있는 모든 이는, 공이 있는 자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교회는, 즉 `모임'은 넓은 뜻으로 천당.연옥.세상 이 세가지 모임을 말한다. 그러니까 천당에 있는 영혼은 불쌍한 세상 사람들을 위해 빌어주고, 연옥에서 보속하는 영혼들을 위해 우리는 하느님께 기도한다. 이리하여 이 세 모임은 서로서로 도와주고 있는데, 이것을 모든 성인의 통공이라 한다. 우리는 이것을 믿는다.

  죄의 사함과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첫째 이유는 우리에게 죄를 사하여 주시고자 함이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사하실 수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예수께서 당신 사업을 세상 마칠 때 까지 맡아보는 기관으로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 안에 죄를 사하여 주는 권리를 주시지 않았다면 예수님의 구속사업은 헛된 일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 너희들이 사람의 죄를 사한즉 사하실 것이요, 사람의 죄를 머므른즉 머물러 있으리라(요한 복음 20장 23절) 하시면서 똑똑히 죄를 사하는 권리를 주셨다. 이것을 모르는 이들은 흔히, 천주교회에서는 사람이 사람의 죄를 사한다고 한다.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우리는 교회가 예수님으로 부터 받은 권리로서 죄를 사하여 주심을 믿는다.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사람이 이 세상에서 한 평생 산 다음 그 육신이 죽지만, 나중에 세상이 끝나는 날, 죽은 육신이 다시 살아나 자기의 영혼과 결합한다. 이것이 육신 부활이다.

  영원히 삶을 믿나이다. 아멘.

  육신과 영혼이 다시 결합된 사람은 이제 죽지 않고 영원히 살게 된다. 사람은 누구든지 죽기를 싫어한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죽지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죽지 않고 영원히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바램은, 죽은 육신이 다시 살아나서, 이 세상이 마친 다음 참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저들은 (악인들은) 영벌 중에로 가고, 의인들은 영생에로 가리라'(마태오 복음 25장 46절)하셨으니, 그 때 죄인은 지옥에서 영원한 벌 중에서 살 것이고, 선인은 천당에서 영원한 복락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또 이르기를 `천주 이처럼 세상을 사랑하사 당신 독생 성자를 주시기까지 하사, 무릇 저를 믿는 자로 하여금 멸망치 아니하고 오직 영생을 얻게 하셨다'(요한 복음 3장 16절) 하셨으니, 우리는  이것을 희망삼고 하느님을
공경한다. 우리가 마땅히 영원한 생명을 얻어야 할 진대, 이 모든 것이 착하신 하느님의 말씀이고 보니, 굳이 믿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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