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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 성인들의 청빈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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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타한인성당 쪽지 캡슐 작성일2011-01-19 조회수679 추천수1
 
 
 

1. 거지성인 분도(=베네딕도) 요셉 라브르의 청빈

그는 예수님께서 당하신 청빈 생활에 비하면 자기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여 예수님과 친밀할 뜻으로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되기로 하고 그것을 가장 큰 재산으로 여겼다.

분도는 아씨시의 프란치스코와 같이 청빈을 배필로 삼았다고 할만큼 가난을 사랑했다.

그는 의식주 모두가 머리 둘 곳이 없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청빈의 덕이 나타나지 않은데가 없었다.

인간 사회 에서는 모든 위신을 잃고 살았지만, 예수님께서 세상에 사셨을 때 자원 자처 하신데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분도 요셉 라브르의 청빈의 삶은 셋풍 수도원을 떠날 때에 입고 간 갈색옷에 노끈으로 허리를 매고 거기에 깨진 사발과 물통을 잡아 매었다.

신은 구멍이 뚫어지고 커다란 것을 끈으로 붙들어 매었다.

어깨에 맨 지팡이 끝에는 자루를 매달았는데 그 자루 속에는 신약성경과 준주성범과 성무일도와 바느질갑과 기타 문서를 넣었다.

주석 고상은 가슴에 매고 큰 묵주는 목에 걸고 작은 묵주는 손에 들고 신공을 하였다. 분도는 이와 같이 13년 동안 약 3만 킬로의 길을 두루 다녔다.

분도에게는 갈아 입을 옷도 없어서 여름이나 겨울이나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니다가 다 헤어져 너덜너덜 떨어진 다음에는 그때서야 다른 헌 옷을 누가주면 갈아 입었다.

관상생활에 방해가 되고 또 남에게 천대와 버림을 받기위하여 세수도 하지않았다.

희생을 좋아하여 춥고 덥고 불순한 일기와 괴로운 길과 또한 지나는사람과 만나지 않기 위하여 골목을 택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2. 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준주성범) 저자]

"아들아 너를 구하기 위하여 나는 하늘에서 내려와 네가 당할 곤욕을 당하였다.

그러나 억지로 당한 것이 아니요 사랑에 끌려 받았다.

인내하는 네게 가르치고 현세의 곤궁을 원망 없이 참는 법을 가르치기 위하여 참았다.

탄생하는 그때부터 십자가 위에서 죽을 때까지 괴로움을 참아 견디지않을 때가 없었다.

세상 것이 없기 때문에 많은 괴로움을 당하였고, 나를 거슬려 원망하는 소리를 자주 들었고, 부끄러움과 욕을 너그러이 참으며 은혜를 베풀고도 배은을 당하고 영적을 행하고도 욕을 먹었으며 진리를 가르치고도 책망을 들었다.

내가 가르치는 교훈은 세상 것을 찿고 영원한 것에 맛을 붙이고 명예를 나에게 두고 나 외에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고 모든 것을 초월하며 나를 열렬히 사랑하라는 것이다.


3. 비안네 사제의 청빈

비안네 사제의 얼마 안되는 월급은 더 가난한 사람에게 돌아갔다.


누가 옷을 사준다 하더라도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보면 다시 거지 같은 모습이었다.

그는 가난한 사람만 보면 예수님이 생각나서 감동을 받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어 버렸다. 그리고 자신은 그들이 입었던 옷을 입고 신을 신고 그들의 빵을 먹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항상 새 주단은 입기 어려웠다.

그리고 성당에 비해 사제관이 너무 호화롭다고 생각하여 모든 가구를 없애버리고 발레 신부님이 남긴 나무침대와 서적들과 몇벌의 누더기옷, 소박한 침대 두개와 낡은 테이블, 옷장 두개 몇 개의 짚으로 만든 의자 등 작은 가정용 물건뿐이었다.

비안네 사제는 사치에 대해 지나치도록 혐오심을 갖고 있으므로 한번은 간단한 그림으로 채색된 탁상시계를 발견했을 때 친히 그림을 붓으로 덧칠해 버렸다.

그것은 가난한 이들의 피난처로 사용되고 있는 이 집에 그것이 적당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청빈 사상은 계산없이 주기만 하고 주위사람들이 아무리 충고를 해도 소용이 없었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처럼 오늘 있는 돈은 한푼도 남김 없이 나눠주어 버렸다.

월급은 항상 선불로 지불 되었고, 아버지에게 물러받은 유산으로 형님이 지불해 주는 연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날이 갈수록 청빈에 대해 매력을 느꼈고 가난에 대한 모든 것을 즐거워하며 하느님께 감사드렸다.

그리고는 "나는 정기적인 수입을 가진 이들이 늘 탄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에게 부족한 것이 항상 어디엔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는 이들에게 부족한 것은 없습니다"라고 했다.


4. 십자가의 성 요한의 청빈

성 안드레아 학교에서 생활할 때 요한은 자진해서 가르멜회의 엄격한 옛규율을 따라 생활 하였다.

그의 방은 성당쪽으로 작은 창문을 내고 약간의 빛이 들어오도록 지붕에 조그만 구멍이 나 있는 작고 어두운 방이었다.

베개도 없이 몇장의 널판대기가 그의 침대구실을 하였다. 그리고 음식은 항상 약간의 마늘 양념과 식초를 넣어 요리한 나물과 채소만 먹었고, 방안의 물건은 잔 가지로 엮은 침대와 작은 책상 하나 의자 한 개가 유일한 물건이었다.

항상 헌 수도복만 입었고, 무슨 물건이든지 살 때는 천한 것만 사용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요한 수사가 길을 가면서 구걸했는데, 그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길 가다가 만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겸손한 생활을 하려는 자기들의 이상에 맞게 언제나 아주 누추한 집이나 헛간에서 잠을 잤다. 누가 좋은 방을 제공할 때면 점잖게 거절했다.

요한은 실제적 수도 청빈에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렇다고 다른 이들이 자기의 모범을 따르기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요한은 이 청빈을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 갈라놓은 사회적 장벽을 헐어버리는 수단으로 생각하였다.


보다 쉬운 것보다는
보다 어려운 것을,
보다 맛있는 것보다는
보다 맛없는 것을,
보다 즐거운 것보다는
오히려 마음에 내키지 않는 것을,

보다 많은 것이 아니라
보다 적게,
보다 가치있고 존경받는 것이 아니라
보다 비천하고 경멸받는 것을
찾으려 애쓰는

이것저것 원하기 보다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것을
찾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피조물에 관하여는 가난하며,
아무것도 없이 생활할 것을
원하게 해 주십시오.


5. 다미안 신부의 청빈

"저는 지금 여기서 20리쯤 떨어진 칼라우 파파에 성당 건축을 끝낸 길입니다. 제가 목수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이 성당의 건축 비용으로 1천 5백 프랑이나 들었고 아직도 25프랑의 빚이 남아 있습니다.

성당의 수호성인은 성 요셉입니다. 호놀룰루에 계신 수도사님이 제의를 보내 주시기도 하였고, 친절한 사람들로부터 원조도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한푼의 수입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게 없는 것이 없다는 마음일 뿐 아니라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물건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것들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 모든 것을 바친 사람에게는 백배로 갚아 준다고 하신 주님의 신비입니다"라고 하였고, 마지막 숨질 때는 "이것 저것 모두 주님께 바치고 나니 마음이 깨끗해졌다.

이제야말로 가진 것이 하나 없이 가난의 덕을 지키게 되었다"라고 하며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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