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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속의 동물들: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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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3 조회수3,865 추천수0

성서 속의 동물들 : 표범

 

 

커다란 고양이과 동물을 대표하는 표범도 아름다운 반모 모피로 알려져 있다. “에디오피아 사람들이 제 피부색을 바꿀 수 있겠느냐? 표범이 제 가죽에 박힌 점을 없앨 수 있겠느냐? 그렇다면 악에 젖은 너희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예레 13,23)

 

표범은 성서에 나온다. 그렇지만 모피의 아름다움에 대한 것이 아니고 날렵하며 그 어른거리는 보호색으로 덤불에 숨어 포획물을 노리는 사자와 늑대와 함께 무서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보아라, 내가 바빌론을 일으키리니 그들은 사납고 날랜 족속이라, 남의 보금자리를 빼앗으며 천하를 주름잡는다. 제 힘을 믿고 멋대로 법을 세우는 무섭고도 영악한 족속이다. 표범보다도 날래고 저녁에 나오는 늑대보다도 사나운 말을 탄 기병들이 먼 곳으로부터 먹이를 찾아 덮치는 독수리같이”(하바 1,6-8) “그러므로 나는 이 백성에게 사자처럼 대하고 표범처럼 길목에서 노리며 새끼 빼앗긴 곰같이 달려들어 가슴을 찢어 주리라. 개들이 그 자리에서 뜯어 먹고 들짐승이 찢어 발기리라.”(호세 13,7-8)

 

1936년 여명이 밝아오는 어느 여름 아침 우에노 동물원에서 검은 표범 한 마리가 없어진 것이 발견이 되었다. 유명한 탈출사건이었다. 실은 그 검은표범은 우에노 공원의 으슥한 곳에 숨어있는 것이 발견되어 그날 저녁에 다시 잡혀 오게 되었다. 표범이 우리에서 탈출해 한사람도 개 한 마리도 피해를 주지 않고 24시간이내에 잡히게 된 것은 세계 어느 동물원에서도 볼 수 없던 일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동경시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현재 노인들 중에는 어린 시절에 그 근처 마을사람들은 문을 잠그고 집안에서 떨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이 사건이 단 하루였었음을 잊고 몇 일에 걸친 일이라고 자신의 기억을 강조하는 사람이 많다. 매우 무서웠었다. “그래서 사자가 숲에서 뛰어 나와 사람들을 물어 죽입니다. 벌판을 쏘다니던 늑대가 덤벼들고 표범이 성읍 밖에서 노리다가 나오는 사람을 모두 잡아 갑니다. 그렇게 거역하기만 하고, 그렇게 배신만 하더니 이 꼴이 되었습니다.”(예레 5,6) 이 오래된 이야기가 이사야서에 평화의 모습을 나타내는 구절은 “늑대가 새끼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수염소와 함께 딩굴며 새끼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으리니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이사 11,6) 표범의 온화한 모습이 적혀있다. 그러나 현재. 표범은 사람을 무는 무서운 동물이 아니고 인간이 그 아름다운 모피를 빼앗아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동물로 희소 동물을 잡는 것을 제한한 워싱턴조약에서는 다른 고양이과 동물과 함께 엄격하게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되는 동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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