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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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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3 조회수3,371 추천수0
파일첨부 성서동물_해면.hwp [286]  

해면동물문(海綿動物門 : Porifera)

 

후생동물 중에서 가장 체제가 간단 하며, 감각세포나 신경세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 동물의 기본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몸이 주머니 모양으로 되어 있고, 겉면은 외배엽, 안쪽층은 내배엽에 의해서 덮여 있으며, 그 중간에 간충조직이 가득 차 있다. 몸의 한쪽 끝은 다른 물체에 부착하게 되어 있고, 다른 끝은 대공(大孔, cosculum)에 의해서 밖으로 열려 있다. 또한 체벽에는 수 많은 소공(小孔, pore)이 있어서 위강(胃腔, gastral cavity)과 통하는데 바닷물은 내배엽의 금세포(襟細胞, choanocyte)에 나 있는 편모의 작용에 의해서 소공을 거쳐 위강으로 들어가며, 대공을 통하여 몸 밖으로 나간다. 소공에서 위강으로 통하는 관상부를 관계(管系, canal system)라고 한다. 체제가 복잡한 동물의 금세포는 관계의 일부인 편모실(鞭毛室, flagellar chamber)이라고 하는 부분에만 있으며, 간충조직 안에 있는 원시세포(原始細胞, archaeocyte)라고 하는 것은 영양물질의 운반도 하고, 때로는 생식세포로도 변한다. 출아법에 의하여 무성생식을 하든지, 같은 개체안에 만들어지는 정자와 난자의 결합에 의한 유성생식으로 번식한다. 몸 안에는 원시세포 이외의 조골(造骨細胞, scleroblast)이 있는데 이것은 침골(針骨, spicule)을 형성한다.

 

 

성서 동물의 세계 : 해면(海綿 : Euspongia)

 

 

성경에 분명히 기록된 동물이며 분류상 가장 하위에 있는 것은 아마도 해면일 것이다. 해면에 신 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히솝 막대에 꿰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 마시게 했다(마르 15,36). 마태복음(19,29)에도 이와 비슷한 기사가 나온다.

 

지중해의 해면은 세계에서 질이 가장 좋다고 한다. Euspongia officinalis라는 것이 욕실에서 사용하는 해면으로 그 변종인 adoriatica는 더욱 상품(上品)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지중해에는 E. zimocca라는 납작하고 연한 해면도 있고, Hippospongia equina라는 해면도 있다. 이것은 부엌의 도구를 씻거나 하는데 사용하는 하품(下品)이다. 시리아 근해에서 해면을 잡는 기간은 6월 초에서 10월 말까지이다.  특히 7-8월 두 달 동안은 가장 많이 잡아들이는 시기이다. 잠수부들이 잠수 기구를 이용하여 직접 채취한다. 바위에 붙어서 옆구리의 작은 구멍에서 물을 빨아들이고 위의 큰 구멍으로 토해 내는 이 생물을 옛날 사람들은 동물인지 식물인지 확실하게 분별하지 못했다. 동물로 분류되기 시작한 것은 현대에 이르러서다. 한 지점에 고착되어 있는 생물은 그들의 자손을 퍼뜨리기 위한 어떤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해면은 작은 자유 유영성 유생을 생성함으로써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한다. 이들은 어버이 해면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헤엄치다가 적당한 새로운 표면을 발견한 후 거기에 고착하여 성체로 성장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이 동물의 골격이라고 할 수 있는 섬유의 부분이다. 가을에 알에서 부화되어 번식한다. 해면은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여 깊은 바다에는 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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