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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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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3 조회수4,253 추천수0
파일첨부 성서동물_산호.hwp [301]  

강장동물문(腔腸動物門 : Coelenterata)

 

몸은 외피와 내피의 두 층으로 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는 중교(中膠, mesogloea)를 가지고 있다. 중교는 외피의 분비물이며, 약간의 유리세포(遊離細胞, free cell)를 포함하고 있다. 내피의 안쪽은 큰 강소로 되어 있어서 그것이 강장(腔腸, coelenteron)을 이루는데, 이 동물은 발생학으로 낭배기(囊胚期)에서 정지한 형태로 되어 있다. 내피에는 소화와 흡수를 맡은 세포, 외피에는 감각세포와 선세포, 자세포(刺細胞, cnidoblast)같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해면동물에서는 볼 수 없는 근섬유와 신경섬유를 찾아볼 수 있다. 출아법에 의한 무성생식과 체외수정에 의한 유성생식, 또는 그 두 가지를 교대로 하는 세대교번으로 번식하며, 대부분이 바다에서 산다. 자포(刺胞, nematocyst)가 있고 없음에 의하여 유자포아문(有刺胞亞門)과 빗해파리아문(櫛水母亞門)으로 나눈다. 자포란 자세포 안에 생기는 것으로 방어와 먹이의 포획에 쓰인다. 자포 표면에 자모(刺毛, cnidocil)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다른 물체에 닿으면 세포 안에 나사모양으로 꼬여 있던 자사(刺絲, stinging thread)가 튀어나와 다른 물체에 독액을 내보낸다. 자사의 밑에 갈구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있다.

 

 

성서 동물의 세계 : 산호(珊瑚 : Corallium)

 

 

욥기 28,18에 “산호나 수정 따위는 말도 안 되는데 지혜를 제쳐 놓고 진주를 캐겠는가?”라는 말씀이 있다. 이 ramoth를 `산호‘로 번역하는 데는 이론(異論) 적지 않지만 일단 산호로 보는 견해가 많다. 개신교에서는 Peninim을 산호로 번역했는데 도색(桃色) 산호(Corallium rubrum)가 아닌가 한다. 애가 4,7에는 그것을 사람의 살갗에 비유하고 있다. 에즈라 27, 16에 시리아의 상품 속에 산호가 있다. 이것은 시리아인이 지중해에서 캔 산호를 상품으로 취급했음을 의미한다.

 

지중해의 산호는 품질이 우수하기로 첫째에 꼽힌다. 여기서 생산되는 도색 산호는 옛날부터 유명하다. 이탈리아인들이 많이 채취하여 `이탈리아 산호‘라고도 한다. 적색 산호, 백색 산호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장식품으로서의 가치는 도색 산호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4, 5월경 어부들이 쪽배를 타고 추가 달린 코가 굵은 아마 그물로 따뜻한 해류가 흐르는 바다 밑을 훑어 그물에 걸어 올려 채취한다. 그리스인들은 산호를 가리켜 `바다의 딸‘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산호를 식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1723년 페이스넬(Peyssonnel)이라는 프랑스의 생물학자가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자기의 스승이 `산호의 꽃’이라고 말한 것은 산호의 촉수이며 보석인 산호는 작은 동물의 뼈라고 주장했다. 꽃잎이라고 생각했던 촉수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페이스넬은 대단히 기뻐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의 학자들은 아무도 이 새로운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었다. 페이스넬은 `피리를 불어도 춤을 추지 않는‘ 당시의 학자들에게 실망한 나머지 생물학의 연구를 포기해 버렸고 연구 논문도 발표하지 않았다. 후에 그의 주장이 인정을 받기 시작했을 때 이미 페이스넬은 지방의 한 의사로 살아가고 있었다. 산호의 앞에서 유충이 부화되고 이 유충이 헤엄쳐 다니면서 바위에 거처를 정하고 성장하여 산호의 무리를 형성한다. 산호는 석회석 방어벽을 분비하는데, 이것은 적도 지역의 바다에서 커다란 암초와 환초의 발달 원인이 된다는 것을 자세히 알게 된 것은 19세기 후반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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