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물] 성서 동물의 세계: 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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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04-11-05 | 조회수3,652 | 추천수0 | |
성서 동물의 세계 : 용(dragon)
희랍어의 drakon은 "뱀, 용" 혹은 "바다 괴물"을 의미하며, 요한 묵시록 12, 3 등에서 사탄을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 뱀은 고대 신화에서 흔히 마귀적인 것으로 생각되었다. 뱀은 하느님의 역사하심의 시작이나 끝에 하느님께 대항하는 세력으로서의 혼돈의 세력을 상징하였다. 희랍 세계에서 뱀은 또한 신성한 동물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요한 묵시록은 단순히 고대 신화를 빌어오지는 않는다. drakon은 그 책 전반에 걸쳐서 사탄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적 상징으로서 창세기 3장에 나오는 뱀의 기사와 연관성을 갖는다. 희랍어 구약 성경은 하느님과 혼돈의 용 사이의 싸움에 대한 신화에서 때때로 drakon의 모습을 차용해서 사용한다. 예로 욥기 3, 8; 시편 74, 13; 에제 29, 3; 이사야 27, 1(이 절은 어쩌면 부분적으로는 창세3, 15의 영향도 받았을 것이다) 등에서 그러하다. 특히 70인역(LXX)의 욥기 26, 13을 참조 하라.
우리나라와 중국 등의 나라에서는 용을 상서로운 동물로 생각하고 있으나 성서에서의 용은 매우 사악한 짐승으로 생각한다. 요한 묵시록의 용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졌고 꼬리로는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 정도의 위력을 가진 사탄으로도 부르는 늙은 뱀으로 온 세계를 속여서 어지럽히던 존재이다. 즉 개인과 사회집단을 일그러뜨리는 이기심 교만 자만심을 상징한다. 이 용은 사람들을 죽여 피를 흘리고(붉은 색), 세상 제국들(일곱 머리와 일곱 왕관)에 대해 온전한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세력은 상대적이고 불완전하다(열개의 뿔). 이 용은 하느님(하늘의 별들)과 대항하여 싸운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여인의 아들을 집어삼키려 한다. 여인의 아들은 그 용을 멸망시키시려 오시는 메시아시다. 이 용은 그리스도 예수의 탄생으로 그 세력을 상실했고 악은 미카엘 천사를 통해 인류를 항상 위협하던 악(뱀, 악마, 사탄) 즉 용을 이기고 추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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