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양성 교령] 9. 신학생들은 특히 이 거룩한 공의회에서 밝혀진 교회의 신비에 완전히 젖어 들어 그리스도의 대리자와 겸손한 효성으로 결합되고, 사제직에 오른 뒤에는 충실한 협력자로서 소속 주교를 따르며 형제 사제들과 함께 일하고 저 일치의 증거를 보여 주어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이끌어야 한다.17) “누구나 그리스도의 교회를 사랑하는 그만큼 성령을 모신다.”18)고 한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씀대로, 드넓은 마음으로 온 교회의 삶에 참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신학생들은 지배나 영예를 추구하지 않고 오로지 하느님을 섬기고 사목 임무를 다하도록 온전히 봉헌되었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사제적 순명, 가난한 생활 방식, 극기 정신의 배양에 각별히 힘써,19) 허용되는 것이라도 유익한 것이 아니면 기꺼이 끊어 버리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닮아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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