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사] 예물 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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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10-08-13 | 조회수2,488 | 추천수0 | |
예물 기도
예물기도는 예물 준비를 끝맺는다. 우리말 예물기도를 직역하면 “예물 위에 드리는 기도” (Oratio super oblata)이다.
사실 초기에는 예물 준비 동안 그 어떤 기도도 하지 않았지만, 준비 예식 마지막에 예물기도를 예물 준비의 결론으로 도입하였다. 수세기 동안, 실질적으로 8세기까지는 이 기도는 유일한 기도였다. 이 기도는 이제 막 이루어진 예물의 준비 행위를 해석하고 그 의미를 요약하며, 이어지는 제사 봉헌을 예고하고 감사기도로 신자들을 이끄는 역할을 맡은 중개적 기도이다.
오랫동안 사용해온 이 기도문의 옛 이름은 “비밀기도” (secreta)였다. "동떨어진, 먼, 은둔한, 드문, 비밀스러운”을 뜻하는 라틴말 secretus에서 나온 말이다.
비록 이것이 사제의 공적 기도 동작 (orans)으로 행한 공적 기도였지만,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중얼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 때문에 낮은 소리로 읊게 되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한다. “비밀” (secreta)이란 이름은 비록 oratio super oblata, secreta란 이름으로 종종 사용되었지만, 초기 천년부터 옛 성사집들에서도 발견된다. 이 성사집들에서 이 기도는 옆에 놓인 예물에 드리는 기도, 다시 말해서 행렬로 가져온 예물들 중에 성찬례 (the Eucharist)에 사용하기 위해 선별된 빵과 포도주에 바친 기도이다. 오늘날 다시 예물기도는 공적 기도로 청중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바친다. Orate fratres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곧 예물기도 도입문은 주례자가 신도들에게 기도하도록 인도하는 기능을 한다. 독일말 미사전례서에서는 본기도의 도입처럼 “기도합시다”라는 양식문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양식문은 성금요일에 주례자가 바치는 보편지향기도에서 동일하게 발견할 수 있다.
사제가 하는 기도 세 개 중 하나로서 예물기도는 본기도와 영성체 후 기도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하느님을 부르고, 간청을 드리고, 끝맺는 형식이다. 예물기도의 결론부는 본기도보다 간결하다. 그리스도께 대한 언급이 간단하다.
[출처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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