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사] 가톨릭 신자로서 알아야 하는 미사22: 미사 해설 – 시작 예식 (7) 대영광송에 대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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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22-10-03 | 조회수2,223 | 추천수0 | |
가톨릭 신자로서 알아야 하는 미사] 22. 미사 해설 – 시작 예식 (7) 대영광송에 대해서
미사 시작 예식 : 입당 – 성호경 - 인사 – 참회 – 자비송 – 대영광송 – 본기도
일곱 번째, 대영광송입니다. Gloria(글로리아)라고도 불리는 대영광송은 약 500년경 미사 안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히 동방 교회에서는 4세기부터 수도자들이 아침 찬미와 저녁 기도 때 부르기도 했습니다. 대영광송은 사람들에게 광명과 희망의 기쁨을 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성부와 성자, 성령에 대한 근본적인 믿음을 고백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대영광송은 그리스도교의 파스카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부활 축제 때나 주일과 대축일에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러한 의미에 따라, 대영광송을 부르는 미사와 부르지 않는 미사의 차이가 다르게 적용됩니다.
대영광송 본문을 살펴보면,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루카 복음 2장 14절을 바탕으로 “하느님께 대한 천사들의 찬미와 감사의 노래”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과 찬미의 형식을 갖춘 부분입니다. 대영광송에서는 그리스도를 각기 다른 호칭(주 하느님, 성부의 아드님,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부름으로써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짧은 청원 기도문의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부분은 성령에 대한, 즉 삼위일체의 신앙고백문입니다. 대영광송의 이러한 구조는 “성령 안에 모인 교회가 성부와 성자 그리스도께 찬양과 간청”을 드리는 기도로써, 교회 내에서 매우 오래되고, 고귀한 찬미가입니다.
로마 미사 경본 총 지침(53항)에서는 대영광송에 대한 부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대영광송은 성령 안에 모인 교회가 하느님 아버지와 어린양께 찬양과 간청을 드리는 매우 오래된 고귀한 찬미가다. 이 찬미가의 본문은 달리 바꿀 수 없다. 대영광송은 사제, 또는 필요에 따라 선창자나 성가대가 시작하지만, 그다음 본문은 모두 함께 노래하거나 교우들과 성가대가 교대로 노래하거나 또는 성가대만 노래한다. 노래하지 않을 경우는 모두 함께 낭송하거나 두 편으로 나누어 교대로 낭송한다. 대림과 사순시기 밖의 모든 주일, 대축일과 축일, 그리고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전례 거행 때에 노래하거나 낭송한다.”
대영광송은 주례 사제의 선창으로 시작하여, 사제와 교우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53항의 지침과 대영광송이 지닌 특징을 바탕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성가대만의 특송 형태로 대영광송을 부르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축제의 기쁨이나 장엄함이 드러나는 대영광송은 공동체 전체가 마음을 모아 교대로 부르는 것, 곧 공동체가 함께 노래하는 것이 대영광송이 지니고 있는 목적에 가장 합당한 모습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시작 예식 중 본기도에 대한 미사 해설이 계속됩니다.
[2022년 10월 2일(다해) 연중 제27주일(군인 주일) 대전주보 4면, 윤진우 세례자요한 신부(사목국 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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