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내면의 자신감 / 따뜻한 하루[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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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4-07 | 조회수35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한 사냥꾼이 사냥 길에 매의 알을 주워, 암탉이 품고 있던 알들 속에 놔두었습니다. 새끼 매는 병아리들과 함께 부화해 암탉의 보살핌으로 병아리들과 즐겁게 놀았습니다. 새끼 매는 병아리 틈에서 하늘을 나는 멋진 매를 보고 종종 말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높은 하늘에서 멋지게 날아볼 때가 꼭 오겠지!" 하지만 암탉은 새끼 매가 그런 말 할 때마다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아가, 넌 병아리야 저렇게 날고 싶어도 나처럼 날 수가 없단다." 결국 새끼 매는 자신의 처지를 믿어 매를 볼 때마다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그래 나는 평범한 병아리일 뿐이야. 저렇게 높게는 날 수가 결코 없어!" '설마 우리 애가'라는 생각이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로막는 것은 오히려 아닐까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자신감 주는 한마디 말이 가능성을 펼치는 무한한 도화지가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감을 찾아 항상 바깥으로 눈 두지만, 자신감은 내면에서 나옵니다. 바오로 사도도 코린토 신자들에게 ’마지막 권고와 인사‘로 말합니다(1코린 16,13).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 안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그렇습니다. 매가 닭들 마냥 저 높은 곳을 날 수가 없는 게 과연 옳을까요? 아닙니다, 자신감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닌, 항상 가까이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 모두 운동에 소질이 없으니 내 아이도 소질은 없겠지.‘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 점을 꼼꼼하게 생각해봅니다. 예수님께서도 수없는 이에게 치유 등을 주시면서 용기를 내라고 수도 없이 당부하십니다.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내려진 중풍 병자에게 용기를 내어라하십니다(루카 5,17-26). 옷에 손을 댄 열두 해나 혈루증 앓는 여자에게도 용기를 내어라하십니다(마르 5,25-34).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면서 떠는 제자들에게 용기를 내어라하십니다(마태 14,22-33). 제자들 발을 씻기시고 제자들을 위해 기도 중 용기를 내어라하십니다(요한 16,25-33).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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