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_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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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3-04-08 | 조회수477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오늘 성토요일은 부활성야 강론을 미리 올리오니 부활의 기쁨을 미리 하루 앞당겨 사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부활 대축일 낮미사 강론을 올리겠습니다.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어둠으로부터 빛으로, 절망으로부터 희망으로,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 부활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죽기까지,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신 아드님을 살려내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좋으신 주님을 찬송합시다.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십니다. 우리도 주님과 함께 빛으로 희망으로 생명으로 부활하였습니다. 이제 예전의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참자유인으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빛!” 우리의 빛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 덕분에 우리도 주님의 빛으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 성탄성야 미사중 성경독서 이사야서 11장1-10절 까지의 노래와 쌍벽을 이루는 “용약하라”로 시작하는 파스카 찬송이 주님 부활의 기쁨을 배가합니다. 시간되면 한번 힘차게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용약하라, 하늘나라 천사들무리, 환호하라, 하늘나라 신비. 구원의 우렁찬 나팔소리, 찬미하라, 임금의 승리. 땅도 기뻐하라, 찬란한 광채, 너를 비춘다.”
끝까지 이어지는 내용이 구구절절 기쁨 충만하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파스카 주님께서 늘 함께 계시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맛나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도대체 빛과 생명으로, 희망과 사랑으로 부활하신 파스카 예수님이 계시지 않다면 이 무지와 허무, 무의미의 어둠으로 가득한 광야세상을 어찌 살아갈 수 있을런지요!
빛과 생명으로, 희망으로 부활하신 주님 계시기에 비로소 살맛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세례 받아 주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 모두가 주님 파스카의 생명과 빛으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고백 그대로입니다.
“우리의 옛 인간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힘으로써 죄의 지배를 받는 몸이 소멸하여, 우리가 더 이상 죄의 종노릇을 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죽음은 더 이상 그분위에 군림하지 못하고 그분께서 하느님을 위하여 사시는 것처럼 우리도 부활하신 파스카 예수님과 함께 죄에서는 죽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오늘 세례성사의 깨달음을 새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부활하신 파스카 주님덕분에 우리 역시 죽는 그날까지 날마다 끊임없이 새롭게 폈다지는 주님 파스카의 꽃으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부활하신 파스카 주님의 은총입니다. 제 주특기가 하느님 자랑입니다. 좋으신 하느님입니다. 예나 이제나 살아계신 사랑의 하느님입니다. 예수님을 살려내신 하느님의 자랑을 하기로 하면 끝이 없습니다. 바로 오늘 미사중 제2부 말씀전례에서 소개되는 하느님은 얼마나 좋으신지요! 매번 독서를 요약하는 후렴 시편의 고백이 신선한 감동입니다. 차례대로 소개합니다.
1.“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제1독서에서 천지를 창조하신 주님께서 여전히 우리를 새롭게 창조해달라는 청원입니다.
2.“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제2독서에서 죽을뻔한 이삭을 살려내신 하느님께 우리를 지켜 달라는 고백의 기도입니다.
2.“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분” 탈출기에서 모세의 영도하에 이집트의 압제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신 하느님을 찬양하듯 우리 역시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3.“주님 저를 구하셨으니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이사야서에서 보다시피 영원한 자애로 당신 백성을 구원하신 주님께서 오늘도 우리를 구하시니 주님을 높이 기려야 할 것입니다.
4.“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이사야서 말씀후 후렴처럼, 주님의 구원의 샘에서 기뻐하며 생명의 물을 길으라는 고마운 충고말씀입니다. 바로 미사가 거행되는 성전이 주님 구원의 샘터입니다.
5.“주님,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바룩서 독서후 후렴은 지혜의 샘이신 주님을,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지니신 주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고 살라는 고마운 권고입니다.
6.“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에제키엘 독서후 시편 후렴은 새 마음을 주고 새 영을 넣어주시는, 돌로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된 마음을 넣어주는 하느님을 애타게 그리고 찾으라는 권고입니다.
구약의 여섯 독서 말씀과 후렴시편이 얼마나 다채롭고 은혜롭고 풍요한지요! 생명의 말씀, 빛의 말씀, 희망의 말씀, 사랑의 말씀, 진리의 말씀, 구원의 말씀입니다. 새삼 하느님 말씀을 들어야 하는 말씀의 종교요 우리 인간의 본질은 말씀임을 깨닫습니다.
아, 이 모든 하느님 말씀의 종합이자 완성이 부활하신 파스카 예수 그리스도님이십니다. 말씀의 신비, 말씀자체이신 그리스도 예수님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부단히 찾고 만나야 할 사랑하올 분은 파스카 예수님뿐이십니다. 바로 오늘 복음에서 파스카 예수님을 만난 이들은 참으로 주님을 사랑했던 여인들이었습니다.
주님을 만난 이 여인들은 크게 기뻐하며 무덤을 떠나 제자들을 향해 달릴 때 다시 나타난 주님은 ‘평안하냐?’말씀하신후 당신 발을 붙잡고 절하는 여인들에게 자상히 말씀하십니다. 우리 모두를 향한 말씀처럼 들립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무덤에서 부활하신 파스카 예수님을 찾지 말고, 각자 삶의 현장에서 부활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 사시는 우리의 형님이신 생명과 진리의 말씀이신 파스카 예수님을 찾아 만나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과의 우정友情을, 우애友愛를 날로 깊이하며 우리 모두 주님 파스카의 꽃으로 살게 하시니 바로 이 거룩한 미사은총입니다. 다시 한 번 나누고 싶은 자작 고백시, “주님 파스카의 꽃”으로 강론을 마칩니다.
“사람은 꽃이다 주님 파스카의 꽃이다 살아있는 그날까지 죽는 그날까지 평생 하루하루 날마다 끊임없이 새롭게 폈다지는 사람은 꽃이다 아름다운 꽃이다 주님 파스카의 꽃이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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