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3. 모세 탄생 이전 / 교회 분산[2] / 사도행전[13]
이전글 ■ 세 가지 C / 따뜻한 하루[61] |1|  
다음글 13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독서,복음(주해) |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4-12 조회수217 추천수0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3. 모세 탄생 이전/스테파노 설교(사도 7,2-16)

 

부형 여러분, 정말 들어 보십시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자리를 잡기 전 메소포타미아에 계셨을 때, 영광의 하느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네 고향과 친족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 하고 이르셨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발현은 스테파노가 언급한 메소포타미아의 우르가 아닌 하란이었다(창세 11,31 참조). 물론 아브라함이 본고장 우르를 떠나 북쪽 지역인 하란으로 간 것은 단순히 아버지 테라의 개인의 뜻이었지, 하느님의 뜻은 전혀 아니었다.

 

그리하여 그는 칼데아인들의 땅을 떠나 하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죽은 뒤, 하느님께서는 그를 하란에서 지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땅으로 옮겨 오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또 스테파노는 대단한 오해를 한 것 같다. 그것은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날 때에는 그의 나이 일흔다섯 이었다. 물론 그때 아버지 테라는 백일흔다섯 이었다. 이 때만해도 아버지 테라는 살아 계셨다. 테라는 이백오 년을 살았고 하란에서 돌아가셨다(창세 11,32; 12,4 참조).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이곳에서는 한 치의 땅도 상속 재산으로 주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그가 아직 자식이 없는데도, 그와 그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이 땅을 소유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또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의 후손은 남의 나라에서 나그네살이하며 사백 년 동안 종살이를 하고 학대를 받을 것이다.” 정확한 이 기간은 사백삼십 년이다(탈출 12,40-41). “그러나 그의 후손들이 종이 되어 섬길 민족을 나는 심판하겠다.’ 하느님께서 또 이르셨습니다. ‘그 뒤에 그들은 빠져나와, 이곳에서 나를 섬길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할례의 계약을 맺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여드레째 되는 날에 할례를 베풀었으며, 이사악은 야곱에게, 또 야곱은 열두 선조에게 할례를 베풀었습니다. 사실 이 할례는 모든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에게 적용된다. 그런데 이 선조들은 요셉을 시기한 끝에 이집트에 팔아 넘겼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와 함께 계시면서, 모든 재난에서 그를 구하시고 이집트 임금 파라오 앞에서 그에게 은총과 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리하여 파라오는 그에게 이집트와 자기의 온 집안을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그때에 온 이집트와 가나안에 기근이 닥쳐 재난이 극심하였는데, 우리 조상들도 양식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야곱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말을 듣고 우리 조상들을 처음으로 그리 보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보냈을 때에 요셉은 형제들에게 자기가 누구인지 밝혔습니다. 그리하여 파라오도 요셉의 가족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사람을 보내어 아버지 야곱과 일흔다섯 명이나 되는 자기 친족을 모두 불러오게 하였습니다.” 히브리 말 성경에는 친족이 일흔 명으로 되어 있지만, 칠십인역에는 일흔다섯 명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야곱이 이집트로 내려갔습니다. 그 후 거기에서 야곱도 죽고 우리 조상들도 죽었습니다. 그들의 유해는 스켐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스켐에 있는 하모르의 아들들에게 은전을 주고 사 둔 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본디 야곱은 아브라함이 오래 전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에게서 산 마므레 맞은쪽에 위치한 막펠라 밭에 있는 동굴에(창세 50,13 참조), 요셉은 그의 유언에 따라 야곱이 스켐의 아버지 하모르의 아들에게서 산 토지에다 유골로 안장하였다(창세 33,18-20; 탈출 13,19; 여호 24,32 참조). 그 토지는 요셉 자손들의 상속 재산이 된 곳으로 야곱이 돈 백 닢을 주고 사둔 곳이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다짐하신 약속이 실현될 때가 다가오자, 우리 백성은 이집트에서 늘어나고 불어났습니다.[계속]

 

[참조] : 이어서 ‘4. 마흔이 된 모세/스테파노 설교(7,17-29)’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메소포타미아,우르,하란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