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 / 따뜻한 하루[6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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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4-14 | 조회수35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일은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의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 말은 조선 인조 때 홍만종이 지은 문학평론집인 '순오지'에 나오는 격언으로서, '결자해지 기시자 당임기종 (結者解之 其始者 當任其終)'에서 그것의 일부입니다. '맺은 자가 그걸 풀고 일 시작한 자가 의당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원인을 만든 사람에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뜻이 되고, 문제를 만든 사람만이 그 문제의 해답을 제일 잘 안다는 뜻도 된답니다. 우리가 살면서 생기는 많은 다툼과 사건 중 원만히 풀리지 않고서 결국 파국까지 가는 데에는 세 가지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들 합니다. 첫째, 맨 사람 자신이 그걸 풀기를 싫어하는 경우입니다. 둘째, 다른 이가 그것을 풀다 더 헝클어 버리는 경우랍니다. 셋째는 맨 사람이 풀려 하는데 풀 시간을 주지 않아 생긴답니다. 그러다보니 더 다그치게 되어 더 풀리지 않는 파국을 맞는다는군요. 이는 문제 만든 이가 그걸 푼다는 대전제를 기억해 그가 풀도록 시간을 줄 수 있는 여유를 우리가 가져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이제 막 사회를 경험하는 자녀들에게도 이 '결자해지'는 분명히 적용되어야 합니다. 부모는 따뜻한 응원과 신뢰로 기다려줄 뿐, 최종 몫은 자녀 스스로가 만들게 합시다. 비단 자녀뿐만 아니라 어른도 때때로 자신의 문제를 누군가 대신 해결해 주기를, 기적 같은 일이 생겨나길 바랄 때가 있지만, 삶은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누군가가 나타나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능동적인 자세로 찾는 것은 어떨까요? 이처럼 잘 풀리지 않는 일을 푸는 좋은 대책에 대한 해답입니다. ‘그곳을 빠져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곳을 거쳐 가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의 뜻인 십자가의 고통을 당신 스스로 지셨습니다. 그리하여 아버지도 아들의 뜻을 받아들여서 부활의 영광을 안기셨습니다. 이를 두고 바오로 사도가 옥중에서 작성했다는 필리피서에서 말합니다(2,8-11). ‘예수님께서도 당신 자신을 낮추시고는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시고는, 모든 이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메시아이시라고 고백하면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 드리게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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