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요한20,19-31)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크리스천반 주일복음나눔 | |||
---|---|---|---|---|
이전글 | [부활 제2주일 가해, 하느님의 자비 주일] |1| | |||
다음글 |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1| | |||
작성자한택규 | 작성일2023-04-16 | 조회수42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부활 제2주일입니다. 하느님의 큰 자비를 기리는 날로, 오늘 복음에서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내려 주시며 죄를 용서하라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늘 저를 자꾸 가슴 설레게 하며 머물게 하는 말씀도, 21절에서 제자들에게 이르신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라는 말씀과,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하신 22절부터 23절의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 그리고 31절의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난을 겪으시고 돌아가셨다가 평화롭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그분께서 우리에게 숨을 불어 넣으시며 주시는 선물인 성령을 받아, 용서로써 세상의 죄를 없애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월14일은 하느님께서 저에게 잠깐 개입(?)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매일 봉헌기도로 말씀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날 묵상은, 그 전날 있었던 직장동료와의 불편함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 동료는 그때뿐만 아니라 그동안도, 대부분 직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시는 분이었고, 하필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라는 마태오복음 18장 21절부터 31절의 말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찬찬히 말씀을 묵상해 갔으며 결국,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마음을 드러내시면서, 베드로가 저마다 그의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여, 하늘의 아버지께서도 그에게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다는 묵상을 하며, 그날의 “예수님은, 악마는 모두 하느님께 맡기고, 그저 그분의 마음으로 용서하며 사시는 분”으로 만났던 것입니다. 그렇게 “그리스도 예수님.. 제가, 저에게 악마처럼 대하는 이들을 모두 하느님께 봉헌하게 해 주시고, 그렇게 당신처럼, 하느님과 그분의 시간을 믿고, 오직 그분의 마음으로 용서하며 살아가게 하소서..아멘..”이라는 기도로 묵상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그날 오전 11시 즈음이었습니다. 오후 회의 준비를 마무리하느라 바쁘게 문서작업 중이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그 시간에 울리는 전화는 십중팔구가 점심을 함께하자는 약속입니다. “네,000입니다.”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약 5초간 아무 응답이 없었습니다. 뭐지? 누구지? 하면서 번호를 확인하는 순간. 내선000번. 그리고 전화에서는 “어..저기..”!!. 네, 바로 어제 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그 직장동료였습니다. 번호를 잘못 눌렀던 것입니다. 결국 저는 그분과 함께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요, 나중에 알아보니, 사실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하려 전화를 한 건 맞는데, 그냥 끊기도 뭐하구 해서 00이라는 다른 동료랑 함께 점심이나 하자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그 직장동료를 저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제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 마치 악마처럼 느끼는 그 직장동료를 말입니다. 제가 그 직장동료를 하느님께 봉헌한다고 했더니, 제안에 모시고 있는 하느님께 보내주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당신처럼, 그 하느님과 그분의 시간을 믿고, 그 하느님의 마음으로 용서하며 살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가르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1요한 4,8.16). 그 사랑은 으뜸 가는 선물로서 다른 모든 선물들을 포함하며, 이 사랑은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로마 5,5).라고(교리서 733항)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죄 때문에 죽었거나 적어도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사랑의 선물의 첫 결과는 바로 죄의 용서라는 것입니다.(교리서 734항)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를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고난을 겪으시고 돌아가셨다가 평화롭게 부활하신 당신을 진정으로 만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당신께서 우리에게 숨을 불어 넣으시며 주시는 선물인 성령을 받아, 용서로써 세상의 죄를 없애며 살아가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저희가, 고난을 겪으시고 돌아가셨다가 평화롭게 부활하신 당신을 진정으로 만나게 해 주시고, 그렇게, 당신께서 우리에게 숨을 불어 넣으시며 주시는 선물인 성령을 받아, 용서로써 세상의 죄를 없애며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아멘..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2023.04.16./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