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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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3-04-18 | 조회수33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어제 가르멜 수도회에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의 장례 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8시에 도착해서 보니 벌써부터 신부님의 장례미사에 참석하기 위하여서 많은 분들이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미사 중에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고 저도 슬픔을 참지 못하고 울음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신부님의 선종을 바라보면서 저는 유혹을 받았습니다. 아니 예수님은 왜 우리 신부님을 저리 빨리 대리고 가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 신부님은 왜 연명 치료를 받지 않고 바로 가신것인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임종하는 것을 보고 참 큰 유혹을 받았습니다.
평상시 아무 일이 없을때는 유혹을 받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순간이 되면 유혹을 받고 유혹으로 넘어가고 극기야는 신앙을 잃는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잠시 신부님이 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하셨을까? 그것은 온전히 하느님에게 의탁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수고 수난 시간에 그 암혹한 순간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진 고난을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왜? 주님도 수고 수난을 받아들이시면서 참혹한 죽음을 맞이하셨지만 그러나 그 넘어로 부활을 맞이 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깊은 신뢰입니다. 사랑입니다.
유혹을 받지 않음입니다. 예수님의 수고 수난과 죽음으로 이어짐이 결국 주님을 그리스도 예수로 넘어감의 결정적인 사건으로 만든 것입니다. 인간이 받아들이기 힘든 것을 받아 들이고 그대로 가는 것이 결국은 하늘의 뜻입니다. 하늘의 뜻이 무엇이겠습니까? 인간이 이성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을 받아들이고 가는 것입니다. 믿고 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죽음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도 그렇습니다. 니코데모와의 대화 속에서 그는 주님과의 대화를 하는데 아무런 공감을 못합니다. 왜? 땅에 이성을 바탕을 두기에 그렇습니다. 하늘의 것에 두지 못하기에 대화가 겉 도는 것입니다.
믿음에 바탕하지 않기에 대화가 않되는 것입니다. 굳건한 믿음만이 진정한 구원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연명치료를 않하시는 신부님이 이상하게 보였지만 그것은 천국으로 넘어가기 위한 길이고 신부님은 저에게 남겨 주신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PS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을 보내면서 어느 특정 신부님만 그토록 사랑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저의 본당이 무악재 본당인데 저의 본당 신부님도 사랑과 공경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성직자 분들 모두에게 사랑과 공경의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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