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올바른 자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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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04-21 | 조회수65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올바른 자세 "'행동을 할 때 게으름 피우거나 천천히 하지 말며, 걸어갈 때 서두르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이상한 짓을 하는 정신병자보다 더 나빠진다.' 이 말을 확인하기 위해서 나는 행동이 게으르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서둘러서 일을 그르친 사람들을 관찰했다. 이 관찰을 통해 그들에게 약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보고 매우 놀랐다" (요하네스 클리마쿠스). 앞 장에 소개된 올바른 도道에 대한 노자의 지혜는 초대 교회 수도승 요하네스 클리마쿠스가 「하늘의 인도자」에서 쓴 이러한 통찰과 일치한다. 오늘날 우리는 '느림'을 다시 위대한 가치로 발견했다. 점점 더 가속하는 대신, 속도를 줄이고 의식적으로 더 천천히 걷고 천천히 일해야 한다. 하지만 요하네스 클리마쿠스는 지나친 느림 역시 서두름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두 가지 모두 영혼이 병든 징후로 보았다. 의식적인 행동이라기보다 오히려 추진력이 방해를 받아서 생기는 게으름이 있다. 영혼을 가꾸는 데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이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기에 게으른 사람들도 있다. 또는 결정을 할 수 없게 되었기에 게으른 사람들도 있다. 또는 결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완벽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실수를 할까 봐 불안해서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쪽을 택한다. 하지만 이러한 게으름은 덕德이 아니라 병이다. 마찬가지로 지나친 부지런함, 서두름, 조급함도 병이다. 독일에 '조급 · 성급'Hast은 내적인 자극으로 야기된 서두름을 의미한다. 요하네스 클리마쿠스는 '악'을 내적인 자극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았다. 악은 느림에서도 서두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올바른 절제이다. 자신을 알고 분수에 맞는 행동을 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진정한 본질에 가 닿을 수 있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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