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4. 리스트라에서 선교 / 바오로의 1차 선교 여행 / 사도행전[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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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5-11 | 조회수19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4. 리스트라에서 선교 / 교회 확장[3] / 사도행전[34] / (사도 14,8-20) 이코니온에서 유다인들과 그들의 교리를 추종하는 다른 민족 사람들이 바오로와 바르나바의 설교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심지어 그들은 저들의 교리만 믿어 사도들을 괴롭히고 또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를 알고서는 리카오니아 지방의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갔다. 리스트라에는 두 발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앉은뱅이로 태어나 한 번도 걸어 본 적이 없었다. 그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는,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믿음에 대한 응답으로 불치병이 치유된 것이다. 바오로가 기적적으로 병자를 고친 이 이야기는 어쩌면 베드로가 불구자를 고치는 이야기를 상기시킨다(3,2-9). 그래서 군중은 바오로가 한 일을 보고 리카오니아 말로 목소리를 높여, “신들이 사람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오셨다.” 하고 말하였다. ‘리카오니아 말’은 그 지방 사투리를 가리킨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이 방언을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바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바르나바를 제우스라 부르고 바오로를 헤르메스라 불렀는데, 이는 바오로가 주로 말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그리스인들은 많은 신을 섬겼는데, 제우스는 최고신이었고 헤르메스는 신들 중의 메신저였다. 그리하여 도시 앞에 있는 제우스 신전의 사제는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문으로 가지고 와, 군중과 함께 제물을 바치려하였다. 당시 그곳에서는 제물로 바치는 짐승을 화환으로 꾸미고는 신전 밖에서 바쳤다. 그래서 제물 봉헌의 장소는 결국 성문과 그 앞에 있는 신전 사이의 공간이 된다. 바르나바와 바오로 두 사도는 그 말을 듣고서 자기들의 옷을 찢고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을 찢는 것은 분노나 슬픔을 드러내는 몸짓이다. 유다인 라삐들의 전통에 따르면,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들을 본 사람은 그렇게 하였다. “여러분, 왜 이런 짓을 헛되이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달할 따름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헛된 것들을 버리고 하늘과 땅과 바다와 또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살아 계신 하느님께로 돌아서게 하려는 것입니다. 지난날에는 하느님께서 다른 모든 민족들이 제 길을 가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좋은 일을 해 주셨으니,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지 않으신 것은 아닙니다. 곧 하늘에서 비와 열매 맺는 절기를 내려다 주시고, 여러분을 양식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워 주셨습니다.” 어쩌면 바오로의 이 짧은 연설은 사도들이 더 이상 유다인들이 아니라 이들의 신앙을 공유하지 않는 그리스인들에게 하는 설교의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사도들은 이스라엘의 역사나 예언 내용들을 언급하면서, 창조주 하느님과 그분의 섭리를 먼저 선포한다. 바오로의 이 설교는 여기에서 미완성인 상태지만, 아테네에 가서는 대단히 폭넓은 형태로 전개된다(17,22-31 참조). 그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군중이 자기들에게 제물을 바치지 못하도록 겨우 말렸다. 그런데 마침내 안티오키아와 이코니온에서 유다인들이 몰려와서는 군중을 설득하고 바오로에게 돌을 마구 던졌다. 그리고 그가 죽은 줄 생각하고 도시 밖으로 끌어내다 버렸다. 그러나 제자들이 둘러싸자 그는 일어나 도시 안으로 들어갔다. 이튿날 그는 바르나바와 함께 데르베로 떠나갔다. 이제 바오로 일행의 제1차 선교 여행의 막바지 무렵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5. 안티오키아로 귀환(14,21-28)’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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