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15. 에페소에서 선교 / 바오로의 제3차 선교 여행[1] / 사도행전[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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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5-24 | 조회수406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15. 에페소에서 선교(사도 18,23-19,10) / 교회 확장[3] / 사도행전[45] 여기에서부터 전통적으로 ‘제3차 선교 여행’이라고 불리는 바오로의 여정이 시작된다. 그는 그곳에서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티아 지방과 프리기아를 차례로 거쳐 가면서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주었다. 한편 아폴로라는 어떤 유다인이 에페소에 도착하였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달변가이며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그는 코린토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교회 내 논쟁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미 주님의 길을 배워 알고 있던 그는 예수님에 관한 일에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하며 정확히 가르쳤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다.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설교하기 시작하였는데, 프리스킬라와 아퀼라가 그의 말을 듣고 데리고 가서 그에게 하느님의 길을 더 정확히 설명해 주었다. 그 뒤에 아폴로가 아카이아로 건너가고 싶어 하자,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그곳의 제자들에게 그를 영접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그는 그곳에 이르러, 하느님 은총으로 이미 신자가 된 이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가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면서, 확고하게 유다인들을 논박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폴로가 코린토에 있는 동안, 바오로는 여러 내륙 지방을 거쳐 에페소로 내려갔다. 그는 소아시아의 내륙 산악 지방을 가로질러, 전에 한 번 간 적이 있는, 소아시아의 서쪽에 자리 잡은 아시아 주의 수도 에페소로 내려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세계인 당시의 그곳은 상업과 종교의 큰 중심지 가운데 하나였다. 그는 이 에페소에서 코린토 1서를 써서 보낸다. 갈라티아서, 그리고 필리피서까지 여기에서 썼을 수도 있다. 또 이 서간들은 조금 더 지난 뒤 마케도니아에서 쓴 코린토 2서와 함께 바오로가 에페소에서 수행한 사도직에 대한 것을 보여 준다. 그곳에서 제자 몇 사람을 만나,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받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듣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이들의 대답은 ‘성령’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는 말이 아니라, 오순절 이후에 성령께서 내리시는 일에 관해서 들어 본 적이 없다는 말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바오로가 다시 “그러면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니, “요한의 세례입니다.”하고 답하였다. 사실 그들은 세례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요한의 세례를 받은 것만 가지고도, 그들이 그리스도인으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바오로가 말하였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분 곧 예수님을 믿으라고 백성에게 일렀습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여기에서 그리스도교 ‘세례’는 안수와 무관하였고, 또 요한의 세례와도 명백히 다른 것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그가 안수하자 성령께서 내리시어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다. 그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고, 그는 석 달 정도 거기서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였다. 그러나 몇몇 사람이 회중 앞에서 주님의 길을 헐뜯으며 고집스럽게 믿지 않으려 하자, 바오로는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데리고 날마다 티란노스 학원에서 토론을 벌였다. 이렇게 다른 유다인들은 계속 그의 설교를 듣게 된다. 사실 ‘티란노스’는 사람 이름인데, 그가 이 건물의 주인인지, 아니면 특히 수사학 같은 것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였는지는 확실하지가 않다. 다만 그는 바오로에게 이 학원을 세주었거나 그냥 빌려 주었을 것이다. 이 일이 두 해 동안이나 계속되어, 아시아에 사는 이들은 유다인 그리스인 할 것 없이 모두,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그렇게 유다인들이 코린토에서처럼 회중 앞에서 주님의 길을 헐뜯으며 고집스럽게 믿지 않으려 하자, 바오로는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데리고 설교를 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16. 에페소에서의 기적(19,11-20)’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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