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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개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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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26 조회수517 추천수0 반대(0) 신고

검찰청에서 있었던 얘기입니다. 어느날  제주도 출신인 과장님이 나를  보고 대군이는 어디가도 잘살겠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제주도로 발령나는 것 아냐?  아니면 내가 어느 주인에게나 충성하며 지내는 개란 말인가?

 

저는 전라도에 태어나서 부산 검찰청에서 근무를 하였는데 대구 사람들이 나를 잘 대해주었고  나도 동기생들인 부산  사람들과 아주 잘 지냈습니다.  일하고 농담하고 정말 잘 지냈습니다.

 

물론 이시기가 경상도와 전라도가 첨예하게 대립된 시절이긴합니다만.

 

그런데 퇴직을  하고 성경을 들여다보며 묵상하곤 했더니 바오로 사도가 떠오릅니다. 바오로는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거와같이 믿지많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한 분인데 그분은 부자와 또는 가난한이와  또는 어떤 처지에서도 그들과 서로 잘 어울리며 복음을 전파하신분입니다.

 

제생일이 바오로 사도가 회심했던  날과 같습니다.  나는 개처럼 살지 않았습니다. 국가에 대한 충성만이 아니라 바오로 처럼 살았을 뿐입니다.

 

나는 그때 잘했어라는 말을 되새기곤 합니다.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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