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18. 트로아스에서 선교 / 바오로의 제3차 선교 여행[4] / 사도행전[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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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5-27 | 조회수28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18. 트로아스에서 선교(사도 20,1-12) / 교회 확장[3] / 사도행전[48] 에페소에서 은으로 아르테미스 신당 모형을 만드는 그 데메트리오스라는 은장이 일당이 벌인 그 소동이 가라앉은 뒤에 바오로는 제자들을 불러오게 하여 그들을 격려한 다음, 작별 인사를 하고 마케도니아로 가려고 길을 떠났다. 이제 사도행전 저자의 관심은 예루살렘, 바오로의 체포, 그리고 로마로 가는 그의 마지막 여행길에 집중된다. 바오로는 그곳 지방들을 거쳐 가는 동안에도 신자들을 여러 가지 말로 격려하면서 그리스까지 갔다. 거기에서 석 달을 지낸 뒤에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유다인들이 그를 해칠 음모를 꾸몄으므로 마케도니아를 거쳐 돌아가기로 결정하였다. 이 석 달 동안에 바오로가 주로 체류한 곳은 코린토였을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로마의 신자들에게 편지를 써 보낸다. 바오로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유다인 순례객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려 하였는데, 유다인들이 도중에 그를 살해할 음모를 꾸몄던 것 같다. 베로이아 사람 피로스의 아들 소파테르, 테살로니카 사람 아리스타르코스와 세쿤두스, 데르베 사람 가이오스, 티모테오, 아시아 사람 티키코스와 트로피모스가 바오로와 동행하였다. 아리스타르코스와 세쿤두스는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티키코스와 트로피모스는 모두 해당 교회의 대표로 뽑혀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모금한 것을 가지고 가는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이들은 트로아스에 먼저 가서 우리를 기다렸고, 우리는 무교절이 지난 뒤에 필리피에서 배를 타고 닷새 만에 트로아스에 있는 그들과 합류하여, 그곳에서 이레 동안 지냈다. ‘무교절’은 이레 동안 지냈는데 파스카 축제로 시작되었다. 이 내용은 바오로가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 또는 그리스도인들의 파스카 축제인 부활절을 지냈다고 말하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아무튼 이는 무교절이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여전히 중요하였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바오로의 여행 이야기는 에우티코스의 부활에 관한 이 짧은 일화로 중단된다. 주간 첫날에 우리는 빵을 떼어 나누려고 모였다. ‘주간 첫날’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로, 나중에는 ‘주님의 날’이라 불린다. 이날에 집회가 열린다. 그런데 토요일인지 주일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유다식 계산법과는 달리, 해 뜨는 것과 함께 새날이 시작되는 로마식을 따랐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빵을 떼어 나누는 것은 이미 예루살렘에서 거행되기 시작한 ‘성찬례’를 가리킨다. 이 ‘빵을 떼어 나눔’에는 일반적으로 참석자들이 공동으로 하는 식사가 뒤따랐음에 틀림없다. 이러한 성찬례에는 기도와 설교가 수반되었는데, 참석자들 사이의 친교도 포함되었을 수 있다. 그리고 성찬례의 분위기는 교회의 전체 생활과 마찬가지로 기쁨에 차 있었을 것이다. 사도행전 저자는 성찬례를 자주 소개한다. 바오로가 신자들에게 이야기하였는데, 이튿날 떠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정까지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우리가 모였던 위층 방에는 등불이 많이 켜져 있었다. 그런데 에우티코스라는 젊은이가 창문에 걸터앉아 있다가, 바오로가 이야기하는 동안 깊은 잠에 빠졌다. 그렇게 잠에 취하여 그는 그만 삼층에서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사람들이 달려가 일으켜 보니 이미 죽어 있었다. 바오로가 내려가 에우티코스에게 엎드려 그를 끌어안고, “걱정하지들 마십시오. 살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바오로는 다시 올라가 빵을 떼어 나누고 또 식사를 한 다음, 날이 샐 때까지 이야기를 하고 나서 떠났다. 빵을 떼어 나누는 것 곧 성찬례가 이 집회의 목적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가면서, 상당한 위로를 받았다. 트로아스에서 에우티코스라는 젊은이를 되살린 후에, 우리는 먼저 배를 타고 아쏘스로 떠났다.[계속] [참조] : 이어서 ‘19. 밀레토스에서 선교(20,13-38)’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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