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크랩 멘탈리티에서 벗어나자 / 따뜻한 하루[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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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6-16 | 조회수35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양동이에 게 한 마리만 담아 두면 알아서 기어 올라와 빠져나갈 수도 있지만 여러 마리의 게가 함께 있으면 한 마리가 나가려고 할 때 다른 녀석이 그 게를 잡고 끌어내려서 결국 모두가 못 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크랩 멘탈리티(crab mentality)'라고 하는데 남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눈 뜨고 보지 못하고 끌어내리려 하는 마음가짐과 태도입니다. 이는 우리 속담 중에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그런데 이 크랩 멘탈리티와는 전혀 다른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느 초등학교 운동회 날, 마지막 경기로 이어달리기가 있었고, 이때 1등으로 달리던 아이가 결승선에 거의 다 와서 넘어졌습니다. 2등이던 아이는 곧장 달려가기만 하면 1등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2등 아이는 달리기를 멈추고는 되돌아가 넘어진 친구를 일으켰습니다. 그러고는 1,2 등의 그 둘은 함께 손을 잡고 나란히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그날 초등학교 운동회의 청군, 백군은 모두 승리했습니다. 어린 왕자를 집필한 세계적인 작가인 프랑스의 생텍쥐페리가 남긴 말입니다. ‘누군가는 성공하고 누군가는 실수할 수도 있기에 너무 집착하지를 말라. 타인과 함께, 타인을 통해서 협력할 때 비로소 위대한 것이 탄생한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이를 고치셨는데, 군중은 그분을 고발할 구실을 찾았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면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게 합당하냐? 그리고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사람을 죽이는 것이 과연 합당하냐?” 이에 군중은 나가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그분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하였다. 율법에만 빠져 좋은 일 하는 것을 못 보는 이들의 ‘용심’입니다(마르 3,1-6). 그렇습니다.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에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진정한 승부는 '경쟁 아닌 상생'임을 깨달을 때 비로소 정정당당한 승부가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선 승자는 패자를 아우르는 미덕이, 패자는 툴툴 털고 새출발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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