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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1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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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3-06-17 조회수626 추천수6 반대(0)

지난 527일에 부르클린 교구에서 21명의 종신부제 서품식이 있었습니다. 제가 함께하는 부르클린 한인 성당에서도 5년 동안 공부하였던 형제님이 종신부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부르클린 한인성당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가족처럼 서로 아껴주는 따뜻한 공동체입니다. 신자들의 기도와 관심이 있었기에 2명의 사제가 나왔고 이번에는 종신부제가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구나! 너희는 주님께 일꾼을 청하여라.” 부르클린 한인성당은 주님께 일꾼을 청하였고 하느님께서는 2명의 사제와 1명의 종신부제를 보내 주셨습니다. 부제님은 지난 성령강림 대축일에 처음으로 부제 복사를 하였고, 강론을 하였습니다. 3개 공동체의 합동미사였기에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로 강론하였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던 스테파노 부제처럼 복음을 전하는 부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죽음 앞에서도 하느님을 찬양하였던 스테파노 부제처럼 신앙의 모범이 되어 주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12명의 제자를 파견하시면서 이름을 불러주셨습니다. 제가 있는 부르클린 한인성당에도 6명의 복사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저도 이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습니다. 복사들의 맏형으로 대학에 갔지만 복사를 서는 진석이가 있습니다. 특수학교를 다니면서 말이 없었던 진석이의 동생 민석이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지금은 눈을 감고도 종을 칠 수 있는 능숙한 복사가 되었습니다. 이제 곧 대학에 가는 훈이는 훤칠한 키가 영화배우 같습니다. 훈이 동생 민이는 활달한 성격으로 복사단을 기쁘게 합니다. 병천이는 복사대장이 되어서 3개 공동체의 미사에도 복사들을 잘 이끌고 있습니다. 병윤이는 과묵한 성격이지만 할 말은 다하는 복사입니다.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이 복사들 6명이 모두 이태리 성지순례를 가게 되었습니다. 복사들이 성지순례를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듬뿍 받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 이 복사들 중에도 일꾼을 뽑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성서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봅니다.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봅니다. 백성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제자들에게 병을 고쳐주는 능력과 마귀를 쫓아내는 능력을 주시어 백성들에게 보내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봅니다. 죄 중에 있는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그리스도의 희생에 대해 이야기 하는 바오로 사도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축구공은 순간 우리들의 감격하게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잊히는 감동을 줍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영원한 생명을 주고 우리에게 어둠 속에서 길을 찾을 수 있는 빛을 줍니다. 축구선수들은 게임에서 이기면 많은 보상을 받습니다. 군 입대를 면제 받기도하고, 두둑한 상금을 받기도하고, 프로 선수들은 연봉이 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하시는 그 모든 일을 아무런 보답을 바라지 않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측은한 백성을 위해 제자를 파견하시고 목숨까지 바치셨지만 또한 아무런 보답을 원하시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성서 말씀을 통해서 늘 주님과 함께 기쁨을 느끼며, 하느님의 자녀로서 생기가 넘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주님의 제자로서 사명을 다하다가 영원한 생명에로 나가는 길을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첫째는 나를 어둠에서, 나를 죄악에서 구해 주실 분은 하느님뿐이라는 굳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거저 받았으니 거주 주라"는 주님의 말씀처럼 욕심과 이기심에서 자유로워져야합니다. 끝으로 죄 많은 우리 인간을 위해서 죽으신 그리스도처럼 우리들도 이웃을 위한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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