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눈치를 많이보는 군생활도 중요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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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3-06-20 | 조회수366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군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대대 보급병을 맡고 있었는데 어느날 연대에서 사단으로 가는데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사단장님이 계신 곳이니 장군의 막사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땡볕이 쬐는 어느 날 이었습니다. 어느 한분이 위장망을 펼치고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위장망은 마치 그물 같아요. 곁에 가보니 그분은 준위 계급을 하고 있었습니다.
준위는 노란색 다이아몬드의 계급장입니다. 장교는 소위부터이니 위관급 장교에 준한다는 계급입니다. 우리 사병들은 이 계급을 노란별이라고 불렀습니다.
곁에서 보고 있자니 그분이 이럽디다. 야 대대장이 보면 뭐라고 하니까 하는 시늉이라도 해. 그래서 난 노란별더러 뭐라고 지시하는 사람도 있는가벼.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거들어주었지요. 근데 노란별이 이런일도 다하나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군대는 보여주기식 근무라고 합니다. 당연히 목소리 우렁차고 씩씩하고 점검 나올때는 청소와 무기들의 보관상태는 어떤가하며 신경을 많이씁니다.
많이 근무하다보면 이런 생활에 익숙해져서 금방금방 일들을 처리합니다. 눈치를 많이 보는 군생활도 중요합니다. 나보다 당신이라는 전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인 전우사랑이기때문입니다.
단순한 것들인 병영생활은 근무할수록 숙달이 되어서 모두가 익숙해져 갑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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