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핑크빛 색안경 / 따뜻한 하루[115] | |||
---|---|---|---|---|
이전글 |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4| | |||
다음글 | ★예수님이 사제에게 - 나는 언제나 말해 왔다 /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 / 가톨릭출판 ... |1| | |||
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6-20 | 조회수43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영국 작가 콜린 웨스트의 동화 '핑크 대왕 퍼시'는 핑크를 좋아하는 왕의 이야기입니다. 왕은 핑크를 너무 좋아해 핑크 옷에, 핑크 음식을, 식물과 동물까지도 온통 핑크였습니다. 그렇게 대왕 자신만의 만족에 그치지 않고, 백성들 소유물도 전부 핑크로 바꾸라 했습니다. 그러나 바꾸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그건 바로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하늘마저 핑크로 바꾸려 한 왕은 현자에게 하늘을 핑크로 바꿀 묘안을 짜라고 했습니다. 현자는 고민 끝에 왕에게 안경을 건넸고 안경 쓴 왕에게는 핑크빛 하늘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하늘이 변한 것이 아닌, 단지 그가 쓴 안경이 핑크색 렌즈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법정 스님께서는 우리가 본래 부처이기에, 언제나 새롭게 보기를 바라십니다. ‘모든 일은 오로지 마음먹기에 달렸기에,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하자. 굳게 닫힌 마음을 열린 마음으로 바꾸어야만,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가 있다.’ 바오로 사도도 색안경 쓴 ‘편견과 선입견’에 대해서 말합니다(1티모 5,21). ‘나는 하느님과 그리스도 예수님과 선택된 천사들 앞에서 엄숙히 경고합니다. 선입견 없이 이 모든 것을 지키고, 무슨 일이든지 편견에 따라 하지 마십시오.’ 그렇습니다. 우리는 편견과 선입견으로 다른 것을 볼 때 흔히 색안경을 썼다고 이야기합니다. 좁은 관점으로만 그렇게 상대를 바라본다면 계속 그 정도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풀과 나무, 동물들이 제각기 다르듯, 열린 맘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집회서에서 ‘바른 처신과 인격 존중’을 다루면서 ‘편견’에 대해 언급합니다(4,20-22). ‘자신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말고 너를 파멸로 이끄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마라. 때로는 때를 살피고 악을 경계하여서 너 자신에게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여라. 또 우리의 죄로 이끄는 부끄러움도 있고, 영광과 은총인 부끄러움도 있다.’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