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무당개구리의 보호색 / 따뜻한 하루[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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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7-03 | 조회수346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카멜레온처럼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의 몸 색깔을 주변의 색과 비슷하게 만들어, 잘 보이지 않도록 변장해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겨 목숨을 지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주변의 색깔과 확연히 구별되는 색상을 취하는 무당개구리의 경우, 포식자 등의 적을 만난다면 자신의 배를 드러내고 죽은 척을 합니다. 그리하여 드러난 배는 흉측해 보일 정도로 붉은 무늬를 드러내는데, 이는 무당개구리가 독이 있다는 것을 천적에게 드러내는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만물의 영장인 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말과 행실에서도 자신만이 가진 일종의 보호색이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 풍조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허나 세상이 온통 'YES'라 말하고 있을 때 'NO'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 될 때 있습디다. 그 목소리 낼 수 있는 것이 각자가 사는 방식이고, 사람의 보호색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통 로마의 앞잡이로 군림하는 당대의 유다 지도자들에게, 자신만의 말씀과 행동으로 ‘공정과 정의’를 의연히 그들에게 드러내셨습니다. 바리사이, 사두가이 등 당대의 지도자급인 율법학자는 물론 헤로데 왕에게조차, ‘그 여우에게 가서’라며 당신 뜻을 전하라고 이르시기까지 하셨습니다.(루카 13,32). 더군다나 밤에 찾아온 바리사이로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인 니코데모에게도,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고 심하게 호통까지 치시면서, 당신 사명인 ‘심판이 아닌, 아들을 통한 세상 구원’을 분명히 하셨습니다(요한 3,17).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 신앙인은 믿음으로 스스로를 보호할 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남한테 자기를 보호해 달라고 부탁하는 바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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