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태13,1-23) / 연중 제15주일(농민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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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택규 | 작성일2023-07-16 | 조회수327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연중 제15주일입니다. 오늘 교회는 농민들의 노력과 수고를 기억하며 도시와 농촌이 한마음으로 하느님의 창조 질서에 맞갖게 살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1독서 이사야서 55장 10절부터 11절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라는 말씀에 머물게 되는데요. 하느님께서, 말씀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그 뜻한 바를 반드시 이루시고, 당신께서 내린 사명을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반드시 완수하고야 만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에 대한 하느님의 뜻과 그분께서 원하시는 당신의 사명을 잘 아시기 때문에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갑니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려 뜻한 바를 다 못 이루고, 완수 해야 할 사명을 다 못 이루게 되죠. 그래서 그는 그 길 가에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끊임없이 계속 씨를 뿌린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가 뜻하는 바이고, 완수해야 할 사명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져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해가 솟아오르자 타버리고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돌밭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끊임없이 계속 씨를 뿌린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가 뜻하는 바이고, 완수해야 할 사명이기 때문이라는 입니다. 그렇게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그 가시덤불 속에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끊임없이 계속 씨를 뿌린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가 뜻하는 바이고, 완수해야 할 사명이기 때문이라는 입니다. 그러니 그리스도께서는, 길 가 같은 우리에게도, 돌밭 같은 우리에게도, 가시덤불 같은 우리에게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때까지 계속계속, 끊임없이 말씀의 씨를 뿌려 주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며,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분께서 뜻하는 바이시고, 완수해야 할 사명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그분의 겨자씨 만한 아주 작은 밀씀하나라도 우리에게 날아와 주기를 믿고 기다린다면, 언젠가는 분명히 깊은 뿌리를 내려주실 것이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우리와 같은 마음에도 삼위일체의 신비로운 꽃을 피게 해 주시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더더욱, 좋은 땅들에게도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이미 하느님의 많은 은총과 축복이 내려졌교, 그러니, 그분께서 내려주시는 아주 적은 양의 “비”만으로도, 말씀의 뿌리는 깊어질 것이며, 꽃도 예쁘게 피고, 열매도 백 배, 예순 배 열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비를 많이 내려달라고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드리는 것은, 길 가 같은 우리, 돌밭 같은 우리, 가시덤불 같은 우리에게 라는 것입니다. 양 백 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는 산에 남겨둔 채 그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시는 애절한 심정으로 말입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마음을 교회에서도 가르치고 있습니다.(교리서 623항)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필리 2,8) 아버지께 사랑으로 온전히 순종하시어, 많은 사람의 죄악을 스스로 짊어짐으로써 그들을 의롭게 하는[이사53,11;로마19] 고난 받는 종의 속죄 사명을 완수하신다[이사53,10]고 말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를 하십니다. 그리고, 길 가 같은 우리, 돌밭 같은 우리, 가시덤불 같은 우리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더라도,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계속계속, 끊임없이 말씀의 씨를 뿌려주시어, 우리와 같은 마음에도 삼위일체의 신비로운 꽃이 피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도록 변화시켜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복음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길 가 같은 저희, 돌밭 같은 저희, 가시덤불 같은 저희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더라도,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게 하여 주시고, 그렇게, 저희에게 계속계속, 끊임없이 말씀의 씨를 뿌려주시어, 저희와 같은 마음에도 삼위일체의 신비로운 꽃이 피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023년 7월 16일 /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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