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시하지 않겠습니다.”하면서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을 바라보는 것은 “~ 향하여” 라는

라는 말과도 같을 것입니다.  “坐視(좌시)하지 않겠습니다.”는 우리가 얼른 생각하기에는 “왼쪽을 보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인데 사실은 여기의 좌시는 옆에 앉아 보기만 하고 참견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좌시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면서 왼쪽을 바라보면 ‘어 어떻게 왼쪽을 바라보지 않겠다고 하면서 왼쪽을 바라보는 것이지?’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한자로 좌시의 坐(좌)와 왼쪽의 左(좌)는 다른 말입니다만 이는 왼쪽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향하여 말하는 것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어디 어디를 향하여 말씀하셨다.” 라는 말을 루카 복음에서 많이 봅니다.  이는 바로 그 대상인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강조하여 하는 말씀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는 것입니다.

임금이 왼쪽에 자리하여 가만히 있는  左(좌)의정에게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모든 것의 근원인 성경을 기억합시다.   "~ 을 향하여 말씀하시다."는 루카 복음에서 많이 하신다.

여기는 조선시대가 아니므로 임금님은 영의정,좌의정,우의정에게 어전에 앉아서 말로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임금님이 직접 활동적인, 적극적인 것으로 직접  행동하는 모범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