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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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08-07 | 조회수853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23년 8월 7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복음 마태 14,13-21 그때에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관한 소식을 13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배를 타시고 따로 외딴곳으로 물러가셨다. 그러나 여러 고을에서 그 소문을 듣고 군중이 육로로 그분을 따라나섰다. 1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들 가운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 주셨다. 15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거리를 사게 하십시오.” 16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시니, 17 제자들이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것들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19 군중에게 풀밭에 자리를 잡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20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21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가량이었다.
어느 회사에 스펙도 좋고 실적도 좋은 남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스펙도 낮고 실적도 변변치 않은 동료 직원이 먼저 승진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스펙 좋고 실적 좋은 남자가 인정하기가 쉬웠을까요? 억울해하는 그에게 상사는 이렇게 말해 줍니다. “자네가 능력 있는 인재라는 것을 인정하네. 하지만 자네는 혼자 일하는 유형이지.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누군가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았을 때도 자네와 관련 없다고 생각하면 단칼에 거절했어. 회사는 팀이 중요하네. 완벽한 개인은 없어. 완벽한 팀이 있을 뿐이야.” 승진에서 빠진 이유에 공감 가지 않습니까? 사실 함께하는 삶은 이 세상 안에서 분명히 중요합니다. 특히 공동체 안에서는 ‘팀’의 존재는 더 중요할 수밖에 없지요. 우리 교회 공동체에서는 어떨까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함께 있겠다고 하셨지요. 개인보다 팀과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나’만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나만 잘되면 그만이고,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팀을 외면합니다. 현대의 기업에서 팀의 능력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 교회는 그 시작에서부터 ‘팀’이 중요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나’에만 집중하고 있는 모습에 주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실까요? 혹시 당신 뜻과 반대되는 이 모습에 서운하시지는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팀에서 활동하든, 혼자 활동하든 그것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그러나 팀 안에서 활동하며 최선을 다할 때, 주님과 함께하며 주님 안에서 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함께하는 모습을 당신께서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도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일을 제자들과 함께하셨고, 오늘 복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의 먹을 것을 당신의 전지전능한 힘으로 마련해줄 수 있음에도 제자들에게 먼저 해결하라고 지시하십니다. 제자들의 부족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함께하십니다. 팀을 이루어야 함을 우리에게 모범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할 이웃에 대해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나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에게 상처를 줬다는 이유로,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함께하지 못할 이유를 찾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할 이유를 찾으셨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이웃과 함께하지 못하는 사람은 예수님과도 함께할 수 없게 됩니다. 함께하려는 예수님의 뜻과 정반대의 모습이니 어떻게 예수님과 함께할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도 ‘팀’의 중요성을 기억하고, 그 안에서 함께할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우리는 모두 오늘을 처음 산다. 무수한 세계가 생겨나고 자라는, 그 속에서 아주 많은 것이 가능한 오늘을...(하현) (예수님께서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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