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우리네 감정은 / 따뜻한 하루[16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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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8-11 | 조회수46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초등학교 학생이 있는 집의 저녁식사 때, 부모는 아이에게 통상 이렇게 물어봅니다. "오늘 학교에서 배운 것 중 뭐가 가장 재미있었고,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냈니?" 아이의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를 들으면 부모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함께 즐겁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데 엄마아빠가 직장서 힘들었던 일이나 싫어하는 이의 험담으로 한숨을 쉬면, 어느 한순간 활기가 넘치던 가정에도 순식간에 분위기가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행복해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나도 모르게 내 맘에도 행복이 가득해지고, 불평하는 이만 만나면 행복했던 순간은 잊고 내 안에 짜증이 자리 잡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감정은 전염이 되는데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전달이 더 빨라서, 순식간에 한 사람의 것이 두 사람에게, 두 사람의 것이 열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결국 소수에게만 나쁜 영향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누군가가 부정적인 것보다 좋은 것의 감정 전달 효과에 대해 언급합니다. ‘듣기 싫은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고 이왕이면 좋은 음악을 이야기하라. 미워하고 싫은 것은 될 수 있는 대로 말하지 않는 게 자신을 위해 유익하다.’ 열두 제자 중 ‘쌍둥이’로 부정적 의심의 소유자인 토마스는 말합니다. “나는 그분 못 자국에 내 손가락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그 후 제자들 있는 곳에 “평화가 너희와 함께!” 라며 그분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네 손가락을 내 옆구리에 넣고는 의심을 버려라.” 하고 이르십니다. 그러자 토마스가,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하고 예수님께 신앙 고백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토마스에게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고 다독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홀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행복한 감정을 전달해야 합니다. 오늘 나부터 선한 감정을 전하는 배달부가 되어 주세요. 쌍둥이 토마스처럼 의심을 버리면, 삶이 한결 행복해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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