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실 하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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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3-08-19 | 조회수314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목요일에 SKY 중 어느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어느 인생 선배를 만나서 술을 먹었습니다. 참 그분을 만나서 잠시 이야기 하는데 어느 성직자 분들에게 듣지 못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를 정확하게 본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어려서 공부를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분과 대화중에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만약에 우리 아버지와 어머님이 저에게 풍족하게 경제적으로 뒷 받침이 되었다면 아마도 SKY중에 하나는 가서 공부를 마치고 미국 혹은 유럽으로 유학 가서 지금쯤이면 한자리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말이 있기전에 박사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지요. 보통 5~6년의 과정을 거치는데 저는 4년만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것도 40대 중후반에 받았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것인데 그렇게 빨리 받았다고 하면서 나름 저를 자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한 말이 집에서 경제적인 도움에 대한 것을 말 한것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어려서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었다면 아마 자네는 그때도 공부를 잘했을 것일세.. 이런 말을 듣고 나니.. 참 대단한 말이다. 라고 생각하였어요. 어려서 가정이 좀 힘들었어요. 집에서 매일 매일 큰 소리가 않나온적이 없어요. 항상 불안했습니다. 그것이 정서적으로 좀 매마르게 하고 그것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소극적으로 만들게 되고 나름 위축된 상태에서 공부를 하니 당연히 성적은 하향 곡선을 그릴 수 밖에요. 나이가 들면서 나름 성취한 것도 있고 경제적으로 이룩한 것도 있고 안정을 찾아가다 보니 여러가지를 이룩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려서 불안한 가정 환경속에서 소극적인 나의 성격, 이것이 나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불안한 상태에 있다 보니 사랑을 주고 받고 하는데 서투르고 그것이 사회 생활하는데도 많은 장애 요인이었습니다. 본래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주변에 인심을 못주고 살아온것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더 주고 나누려 합니다.
어려서의 생활을 생각하게 된것은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어린이라는 말씀을 하셔서 이전의 저의 어린 시절을 묵상해 본것입니다.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어린이는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저 같이 주변 환경에 휩쓸리는 그런 어린이일까요? 그런 어린이라기 보다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그런 사람들의 것이 하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라는 점입니다.
즉 자신의 이해타산적인 것을 우선하여서 세상을 어지럽히고 교만하여서 사람들을 억눌르고 억압해 선한 사람을 매일 매일 고통 스럽게 하는 사람들.. 이에 상반되는 사람이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은 주님 말씀을 스펀지 처럼 받아들이고 그것이 나의 전부인 사람들입니다.
우선 성경을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교만한 사람들은 성경을 읽지도 않겠지만 읽는다고 해도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로 따지고 인생에서 말씀을 하나의 편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은 말씀이 나의 전부인 것입니다. 그것이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측은지심이 있는 사람들..매일 말씀 속에서 기쁨을 찾고 주변과 같이 화합하고 그리고 어려서 저와 같이 불안한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보듬어 주는 사람들이 진정한 어린이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후렴구를 보면 철부지에게 주님의 얼굴을 드러내 셨다고 하십니다. 그 말씀은 순수한 사람들이 철부지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나도 철부지와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알아주시는 분은 예수님만으로 족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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