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오늘의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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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08-22 | 조회수327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23년 08월 22일 화요일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오늘의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 부의 위험성을 깊이 생각하라는 예수님 말씀을 전합니다. 부(富)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는 이에게 언제나 큰 걸림돌이 됩니다. 돈은, 우리가 바라는 것을 거의 대부분 부가 가져다준다고 믿게 합니다. 부가 우리에게 좋은 것을 보장하고 그것이 실현되도록 결정적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대한 가장 올바른 풀이는 ‘불가능성’입니다. 부자도 심지어 가난한 사람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가진 것이 많건 적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형제들에게 내놓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을 따르려면 포기하여야 하는 일곱 가지 목록이 나옵니다(29절 참조). 거기에는 부모, 형제자매, 자녀, 곧 가족도 있습니다. 우리는 부모와 자녀,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많은 희생을 감수하며 살아갑니다. 이것은 분명히 옳고 좋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이 모든 일도 궁극적으로는 주님을 향한 온전한 사랑 안에 자기 자리를 찾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최고의 가치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 앞에서 우리가 꼭 붙든 채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좋은 것이 많지만 그 가운데 참으로 좋은 것은 주님의 말씀처럼 ‘하나뿐’입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마르 10,21, 오늘 복음의 병행 구절). 그 하나를 얻고자,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고자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 좋은 것들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잃지 말고 삽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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