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손해(損害)보는 합당한 계산(計算) 복음(마태20,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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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08-23 | 조회수26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손해(損害)보는 합당한 계산(計算)
복음(마태20,1-16) 1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 = 하느님 나라 백성은 하느님께서 직접 찾아 나서신다. 인간이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위로와 안심을 주시는 말씀이다.)
2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삯이 한 데나리온, 곧 하나라는 것인데, 십계명을 열 개로 지킨 인간 스스로의 수고와 의로움이 아니라 그 계명을 어긴 모든 죄를 대속한 의로움, 곧 하느님 사랑이신 십자가의 그리스도 한 분이면 된다는 것이다. 외아들(모노게네스 - 하나로 갖은 자) 구원의 삯은 한 데나리온 예수다. 십계명의 모든 계명은 하늘의 대속, 그 사랑을 담고 있는 하나의 계명이라 했다. 오늘 그 하나를 위한 비유 말씀이다.
3 그가 또 *아홉 시쯤에 나가 보니 다른 이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다. 4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정당한 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자, 5 그들이 갔다. 그는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6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하고 물으니, 7 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 얼마나 볼품, 힘, 능력이 없어 보였으면 저녁때까지 뽑히지; 않았을까? 그런 못난이를 하느님은 당신의 사랑, 자비의 눈으로 뽑으신 것이다.
8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9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10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11 그것을 받아 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12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13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 투덜대는 일꾼을 친구로 부르신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는 합당한 한 데나리온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진리로 믿기로 하느님과 합의한, 세례 받은 그리스도인이다.
14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15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16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 인간의 계산법으로 절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세상 힘의 원리, 말을 간직하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면 절대 살 수가 없다. 천국이 지옥이 된다. 세상의 진리(1+1=2)로는 절대 하늘의 진리(1+1=1, 한 데나리온)를 알 수가 없다. 세상, 인간의 지혜로는 알 수가 없다. 다시, 하느님의 계산법은 손해 보며 퍼주시는 무한한 용서다. 하느님의 힘은 사랑이다. 외아들을 죄인들의 속죄 제물로 내주신 사랑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진리, 지혜는 십자가다. 아침 일찍부터 일(신앙)한 사람이나 저녁 늦게 잠시 일(신앙)한 사람이나 똑같이 십자가의 대속, 그 사랑, 그 하나(한 데나리온= 예수)로 구원하신다. 그러니 세상의 원리로 하느님을 보면 하느님의 손해 보심, 후하심이 부당한 것이다. 그래서 세상의 똑똑하다는 사람은 믿을 수가 없다. 그래서 첫째로 일한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 일하심이 못 마땅하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에서 꼴찌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꼴찌가 염치없이 한 데나리온을 받는, 곧 염치 없이 많은 빚(죄)을 용서 받으면 그저 하느님이 감사할 뿐이다. 그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
(루가7,41-43) 41 “어떤 채권자에게 채무자가 둘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지고 다른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42 둘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채권자는 그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43 시몬이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옳게 판단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은 모두 죄뿐임을 깨닫고 인정하는 그 자기부인(自己否認)이 된 자가 그 죄를 대속하신 십자가의 예수님으로 하느님나라에서 첫째가 되는 것이다.
(예레17.9) 9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더 교활하여 치유될 가망이 없으니 누가 그 마음을 알리오? = 예수님께서 오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가르치시고 달래시어 야단쳐서 될 일이었다면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이땅에 내려오셔서 죽으실 필요가 없으셨다. 가망 없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곧 더러운 죄를 깨끗하게 씻어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 옛 계약, 계명을 대속하시고 흘리신 그 구원의 새 계약의 피를 십자가에서 흘리실 수밖에 없으셨다는 것이다.
(로마8,3) 3 율법이 육으로 말미암아 나약해져 이룰 수 없던 것을 하느님께서 이루셨습니다. 곧 당신의 친아드님을 죄 많은 육의 모습을 지닌 속죄 제물로 보내시어 그 육 안에서 죄를 처단하셨습니다.
(히브10,9-10.14) 9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14 한 번의 예물로, 거룩해지는 이들을 영구히 완전하게 해 주신 것입니다. = 단 한 번의 죽음, 전지전능하신 피다. (주 예수님! 더러운 저, 당신피로 씻어 주소서 그 한방울만 이라도 온 세상을 모두 죄악에서 구해 내시리이다. - 성토마스)
*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면 몸은 비록 죄 때문에 죽은 것이 되지만, 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그리고 이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해 주십니다. (로마8,10.16)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말씀(계명)을 지키지 못해 지옥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죄인 이었습니다. 그러나 손해 보시는 하느님의 계산(새 계약)으로 당신 아드님 예수를 우리의 속죄 제물로 내주신 그 십자가의 죽음, 그 구원의 삯인 한 데나리온으로 하늘의 영원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합의한 손해 보는 계산, 그 새 계약을 정당한 법으로 이웃과 함께 살 수(선택) 있는 힘을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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